야구대표팀 AG 와일드카드 논란…허구연 총재 조정력 첫 시험대

야구대표팀 AG 와일드카드 논란…허구연 총재 조정력 첫 시험대

링크핫 0 428 2022.04.15 06:50

특급·A급 선수 차출 두고 야구인·구단 간 대립 양상

허구연 KBO 총재 만난 허태정 대전시장
허구연 KBO 총재 만난 허태정 대전시장

(대전=연합뉴스) 허태정 대전시장(오른쪽)이 1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와 한화-KT 경기를 관람하며 이야기하고 있다. 2022.4.10 [대전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야구인 출신으로는 최초로 한국야구위원회(KBO) 수장에 오른 허구연 총재의 조정 능력이 첫 시험대에 올랐다.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야구 대표팀 와일드카드 선발 논란을 잠재우는 일이 허 총재의 당면 과제가 됐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불투명한 선수 선발 기준 탓에 한국 야구대표팀은 대회 전후로 큰 홍역을 치렀다.

팬들의 비판을 수용한 KBO 사무국은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땐 만 24세 이하 또는 프로 입단 3년 차 이하 선수들 위주로 대표팀을 꾸리겠다고 약속했다.

아시안게임을 위한 KBO리그 중단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부족한 포지션에 나이와 연차에 상관없는 와일드카드 3명을 뽑기로 프로 10개 구단과 KBO 사무국이 결정하면서 돌발 변수가 생겼다.

'어느 급'의 선수를 와일드카드로 선발해야 하느냐가 핵심 쟁점이다. 자칫하다간 와일드카드 선발의 투명성과 공정성 논쟁으로 번질 수 있다.

SSG 랜더스 좌완 김광현
SSG 랜더스 좌완 김광현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몇몇 구단 단장들에 따르면, 10개 구단 단장들은 실행위원회에서 선수 이름값에 구애받지 않고 대표팀의 요청이 있으면 해당 선수를 와일드카드로 대표팀에 보내주기로 합의했다.

구단별 와일드카드 차출 최대 인원도 정했다. 다만, 어느 정도 수준의 선수를 파견할지는 논의하지 않았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 등 대표팀 관계자들은 당연히 육성과 성적의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특급 또는 A급 선수를 와일드카드로 선호한다.

하지만, 일부 구단은 실행위원회 합의를 인정하면서도 KBO리그가 아시안게임 기간에도 벌어지는 점을 고려해 투타의 기둥 선수를 항저우로 보내기는 어렵다고 항변한다.

지난 9일 KBO 사무국이 발표한 항저우 아시안게임 예비 엔트리 172명 중 와일드카드 대상은 김광현(SSG 랜더스), 양현종(KIA 타이거즈), 양의지(NC 다이노스) 등 27명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3회 연속 우승한 한국 야구대표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3회 연속 우승한 한국 야구대표팀

[연합뉴스 자료사진]

와일드카드 선발 기준을 두고 현재 야구인들은 물론 구단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첨예하게 갈린다.

잃어버린 팬들의 신뢰를 되찾겠다는 취지로 이번 대표팀을 젊은 선수를 주축으로 구성하겠다고 KBO 사무국이 공언한 만큼 이들을 대표팀의 간판으로 내세우는 게 대원칙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이럴 경우 와일드카드는 젊은 선수들을 뒷받침할 베테랑이면 충분하다.

일본 실업 야구와 대만 프로 선수들과 실력을 겨뤄 KBO리그 기대주들의 국제 경쟁력을 냉정하고 정확하게 판단할 기회이기도 하다.

하지만,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그 관심과 열기를 KBO리그로 이어가야 한다는 당위성에도 일리가 있다.

아시안게임은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프리미어 12로 이어지는 릴레이 국제대회의 첫 이벤트다.

한국 야구의 현재와 미래, 대표 선수 육성과 팀 성적, 선수 구성의 당위성과 팬 여론, 야구인과 구단의 처지 등 여러 사안을 동시에 생각해야 하는 허 총재가 조정 능력을 발휘해야 할 때가 곧 다가온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6873 GS25 GS25, 야구 특화 '오잉K' 스낵 출시…"투수 응원 의미 담아" 야구 03:23 0
66872 대회를 끝내고 갤러리에 인사하는 임성재 '아! 더블 보기'…임성재, PGA 트루이스트 챔피언십 공동 5위 골프 03:23 0
66871 박성한 '개막 22경기 연속 안타' SSG 박성한, 개인 첫 KBO 월간 MVP 야구 03:22 0
66870 헤더를 시도하는 장예진 한국 U-17 여자 축구, 일본에 0-1 석패…여자 월드컵 진출 실패 축구 03:22 0
66869 볼을 다루는 손흥민 '손흥민 풀타임·도움 취소' LAFC, 휴스턴에 1-4 완패 축구 03:22 0
66868 내고향축구단, 북한 선수단으로는 8년 만에 한국 방문 축구협회, 북 '내고향여자축구단' 방남 허가신청 제출(종합) 축구 03:22 0
66867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안우진 "다시 160㎞ 가능해"…안우진이 문동주에게 전화로 보낸 응원 야구 03:22 0
66866 퍼팅을 앞둔 김주형 김주형, PGA 머틀비치 클래식 공동 6위…시즌 첫 '톱10' 골프 03:22 0
66865 내고향축구단, 북한 선수단으로는 8년 만에 한국 방문 축구협회, 북 '내고향축구단' 방남 허가 신청 제출 축구 03:22 0
66864 [PGA 최종순위] 머틀비치 클래식 골프 03:22 0
66863 프로축구 성장위원회 2차 전체회의 참석한 최휘영 장관 문체부, 프로축구 성장위 전체 회의…"다양한 의견 듣고 뒷받침"(종합) 축구 03:22 0
66862 업무협약서를 교환하는 이수광 KBL 총재, 시마다 신지 B.리그 커미셔너(왼쪽부터) KBL, 일본 B.리그와 업무협약…선수·심판 교류 등 협력 강화 농구&배구 03:22 0
66861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샌프란시스코 하위권 추락한 SF…현지 매체는 이정후 이적 가능성 언급 야구 03:21 0
66860 OK저축은행에 지명된 카일 러셀 전체 1순위로 러셀 품은 OK 신영철 감독 "목표는 늘 우승" 농구&배구 03:21 0
66859 V리그에 복귀한 메가 '검증된 거포' 메가, 현대건설과 아시아 쿼터 계약…V리그 복귀 농구&배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