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진 감독 '낙하산' 논란에 직접 반박…"팬들과 만나고 싶다"

고희진 감독 '낙하산' 논란에 직접 반박…"팬들과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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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 지시하는 고희진 감독
작전 지시하는 고희진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여자 프로배구 KGC인삼공사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고희진 감독이 일각에서 제기된 '낙하산' 논란에 대해 직접 구단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반박에 나섰다.

고 감독은 오해가 있다면 팬들과 소통하며 풀고 싶다며 팬들에게 조속히 만남의 기회를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고 감독은 14일 KGC인삼공사 구단 공식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안녕하세요 고희진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직접 글을 올렸다.

그는 "우선 최근 감독 선정 이후 언론 인터뷰 과정 중 저의 미숙함으로 인해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먼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팬 여러분께서 제기하는 저와 관련된 낙하산 인사 논란, 감독으로서의 역량 문제 등은 모두 저의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한다"고 몸을 낮췄다.

고 감독은 다만 "사실과 다른 부분이 확대 해석되며 새로운 오해를 불러오는 상황에서 저 또한 조심스럽게 저의 19년 프로배구 인생의 명예를 걸고 명확한 사실을 전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고 감독은 먼저 '낙하산' 인사 논란에 대해 "스포츠계에서는 구단 자체적으로 정보를 파악하거나 주변에서 추천을 받아 감독 선임 면접을 진행한다"며 "이러한 절차에 따라 구단의 면접을 보게 됐다는 것을 명확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독 면접 장소와 시간 등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그는 "4월 7일 구단에서 감독 선임과 관련해 면접 의향을 물어왔고, 장소와 시간을 전달받아 당일 오후 6시에 분당에서 단장님과 구단 관계자와 만났다"며 "신인선수 육성, 외국인 선수 선발, 현재 인삼공사의 전력, 우승에 대한 감독의 자신감 등으로 약 1시간 30분 정도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소개했다.

지난 시즌 남자 프로배구에서 6위에 그친 뒤 삼성화재와 결별한 고 감독은 열흘도 지나지 않아 새 팀을 구했다. 고 감독이 여자부 지도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일부 팬들이 지적하는 감독으로서의 역량 문제에 대해서는 "지난 팀(삼성화재)에서의 성적은 분명 제가 부족했다"며 "지난 팀에서의 부족함을 분석해 인삼공사에서는 팀의 분위기를 살리며 감독으로서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팬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단체종목은 감독의 역량과 함께 팀의 분위기도 매우 중요하다"며 "저의 노력과 선수단의 땀으로 팀의 분위기를 하나로 만들어 다가오는 시즌에는 꼭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고 감독은 "팬 여러분이 믿음을 주신다면 저는 팀을 위해 헌신하고자 한다"며 "또한 이러한 저의 진심을 팬 여러분과 직접 소통하며 오해를 풀고 싶다. 언제라도 저와 구단으로 연락을 주시면 소통의 자리를 통해 공감과 이해를 나누고 싶다. 부탁드린다. 빠른 만남의 기회를 주신다면 꼭 만나고 싶다"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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