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마스터스 2R 2오버파…선두와 9타차 공동 19위

우즈, 마스터스 2R 2오버파…선두와 9타차 공동 1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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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의 응원에 미소로 답하는 우즈.
팬의 응원에 미소로 답하는 우즈.

[EPA=연합뉴스]

(오거스타<미국 조지아주>=연합뉴스) 권훈 기자 = 타이거 우즈(미국)가 16개월 만에 나선 정규 투어 대회에서 컷을 거뜬하게 통과했다.

우즈는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마스터스 골프 대회 2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쳤다.

우즈는 공동 19위(2오버파 145타)로 반환점을 돌았다. 선두 스코티 셰플러(미국)와는 9타차다.

전날 1언더파 71타를 때려 성공적인 복귀 첫날을 보냈던 우즈는 강한 바람과 쌀쌀한 날씨로 경기하기가 더 어려워진 2라운드에서도 비교적 선전을 펼쳐 1차 관문인 컷을 무난히 넘어섰다.

중상을 입고 3개월 동안 꼼짝없이 의료용 침대에 누워 있어야 했고, 석 달 전까지 목발을 짚었던 우즈는 이번이 2020년 11월 이후 처음 출전한 정규 투어 대회다.

이날도 우즈의 경기에는 수천명의 팬이 따라다니며 열광적으로 응원했다.

우즈는 "이런 날씨에는 잘 치는 선수가 거의 없는데 (이겨내서) 컷을 통과했다. 내일은 더 추워지고 그린은 빨라지면서 단단해질 것이다. 어려운 시험대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우즈는 출발부터 발걸음이 무거웠다.

1번 홀(파4)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트린 바람에 1타를 잃었고 3∼5번 홀 연속 보기로 컷 통과에 빨간불이 켜졌다.

우즈는 "바람이 꽤 불었고 경기하기 힘들었다. 초반에 나쁜 샷이 나왔고, 4번 홀에서는 볼이 디벗에 들어가는 불운도 겹쳤다"고 말했다.

그러나 8번 홀(파5)에서 60㎝ 버디 기회를 만들어 분위기를 바꾼 뒤 어려운 10번 홀(파4)에서 홀 옆 1m에 볼을 떨구는 그림 같은 아이언샷으로 팬들을 열광시켰다.

11번(파4), 12번 홀(파3) 연속 보기는 13번(파5), 14번 홀(파4) 연속 버디로 만회했다.

13번 홀에서는 절묘한 어프로치샷으로 80㎝ 버디 기회를 잡았다.

우즈는 15번(파5), 16번 홀(파3)에서 버디 퍼트를 아깝게 놓쳤다.

'스윙보다 걷는 게 더 걱정'이라던 우즈는 "몸 상태는 예상보다 더 힘들다"면서도 "내일 경기가 중요하다. 내일도 춥고 바람이 불어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언더파를 친다면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3라운드에서는 승부수를 띄우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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