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 '신의 손' 경기 유니폼, 경매에 나와…60억원 넘을 듯

마라도나 '신의 손' 경기 유니폼, 경매에 나와…60억원 넘을 듯

링크핫 0 553 2022.04.07 07:49
1986년 월드컵 잉글랜드와 8강전에서 슛을 시도하는 마라도나
1986년 월드컵 잉글랜드와 8강전에서 슛을 시도하는 마라도나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020년 심장마비로 숨진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축구 대회 때 입었던 유니폼이 경매에 나온다.

AP통신은 7일 "마라도나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잉글랜드와 경기에 입었던 유니폼 상의 경매를 20일 시작할 예정"이라는 글로벌 경매 기업 소더비의 발표를 보도했다.

소더비 측은 이 유니폼이 최소한 400만 파운드(약 63억7천만원) 이상의 가격에 팔릴 것으로 예상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당시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의 준준결승은 마라도나의 '신의 손'으로 유명한 경기다.

이 경기에서 마라도나는 후반 6분과 10분에 연속 골을 터뜨렸는데 첫 번째 골이 헤딩슛이 아닌 마라도나가 내뻗은 주먹에 맞고 들어간 것으로 논란이 많았다. 그래서 나온 표현이 '신의 손'이다.

두 번째 골은 마라도나가 60m를 달리며 잉글랜드 수비수 5명을 제치고 넣은 슛으로 2002년 국제축구연맹(FIFA) 투표를 통해 '20세기의 골'로 선정됐다.

경기는 아르헨티나가 2-1로 이겨 준결승에 진출했다.

영국 맨체스터 박물관에 전시된 마라도나의 유니폼
영국 맨체스터 박물관에 전시된 마라도나의 유니폼

[AP=연합뉴스]

이 유니폼 상의는 당시 경기 후 마라도나와 유니폼을 교환한 스티브 호지(잉글랜드)가 보유하고 있다.

호지는 2020년 마라도나가 세상을 떠난 이후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그 유니폼은 판매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호지는 이 유니폼을 영국 맨체스터의 국립 축구박물관에 임대해 일반에 공개 중이다.

소더비 경매는 20일부터 5월 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경매 낙찰이 이뤄진 뒤에도 계속 박물관에 전시될지 여부는 새로운 유니폼 주인의 의사에 따라 정해진다.

지금까지 축구 유니폼 최고 경매가 기록은 펠레(브라질)가 1970년 월드컵 결승 때 입었던 것으로 2002년 경매에서 15만7천750 파운드, 한화 2억5천만원에 팔렸다.

전 종목을 통틀어서는 메이저리그 홈런왕 베이브 루스(미국)가 1930년을 전후해 입었던 뉴욕 양키스 유니폼이 2019년 경매에서 564만 달러, 우리 돈으로 68억 6천만원에 팔린 것이 기록이다.

이번 마라도나 유니폼이 경매 결과에 따라 루스의 기록을 뛰어넘을 가능성도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2986 2025 MLB 챔피언 다저스, 역대 최고 부유세 '2천509억원' 야구 03:22 6
62985 '홍명보호와 만날 지도' 체코 축구대표팀 74세 쿠베크 감독 선임 축구 03:22 4
62984 NFL 댈러스, 스포츠팀 가치 평가 10연패…2위 NBA 골든스테이트 야구 03:22 6
62983 '부상 병동'이라더니…코트 휘젓는 허훈 영향력에 KCC 신바람 농구&배구 03:22 5
62982 '2년 연속 승격 실패' K리그2 수원 박경훈 단장 사임 축구 03:22 4
62981 박기원 감독, SEA게임 태국 배구 우승 지휘 "의미 있는 결실" 농구&배구 03:21 4
62980 [프로농구 부산전적] KCC 108-81 소노 농구&배구 03:21 5
62979 허훈 첫 트리플더블…프로농구 KCC, 108점 폭발하며 5연승 질주(종합) 농구&배구 03:21 4
62978 프로배구 남자부 '1강'-여자부 '2강' 굳어지나…남은 티켓은 농구&배구 03:21 6
62977 베트남 3관왕 이끈 김상식 "'매직'은 없다…계속 도전할 것" 축구 03:21 4
62976 과르디올라 퇴임 후 맨시티 지휘봉?…첼시 마레스카 "100% 추측" 축구 03:21 5
62975 [프로농구 중간순위] 20일 농구&배구 03:21 5
62974 K리그2 강등 대구,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미드필더 한국영 영입 축구 03:21 4
62973 김정은, 여자농구 최다 타이 600경기 출전…팀은 시즌 첫 연패(종합) 농구&배구 03:21 4
62972 보이스캐디, 주니어 선수단 2기 발대식 개최 골프 03:20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