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최고 스타' 곽승석 "선수 형이 중요할 때 공을 주더라"

'오늘은 최고 스타' 곽승석 "선수 형이 중요할 때 공을 주더라"

링크핫 0 127 2022.04.05 22:30

챔프 1차전에서 15득점, 디그 13개 성공하며 공수 만점 활약

'역시 곽승석'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대한항공 점보스와 KB손해보험 스타즈의 1차전 경기. 4세트 대한항공 곽승석(왼쪽)이 득점한 뒤 동료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2022.4.5 [email protected]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언성 히어로(unsung hero)' 곽승석(34·대한항공)이 가장 높은 무대에서 가장 돋보이는 선수가 됐다.

"궂은일을 많이 하는 선수"라고 평가받는 곽승석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72.22%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15점을 올렸다.

외국인 공격수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31점)에 이은 팀 내 득점 2위였다.

평소에 하는 '궂은일'도 성실하게 했다.

곽승석은 이날 대한항공에서 가장 자주 서브 리시브(29차례)를 했고, 상대 공격을 걷어 올리는 디그도 팀 내 최다인 13번 성공했다.

공수 맹활약한 곽승석 덕에 대한항공은 3전2승제의 챔피언 결정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4-26 25-22 25-23 25-15)로 승리했다.

곽승석은 2016-2017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포스트시즌이 열리지 않은 2019-2020시즌을 제외하고, 모두 챔피언결정전에 출전했다.

대한항공이 1승만 더 추가하면 곽승석은 2017-2018, 2020-2021시즌에 이어 세 번째 챔피언 반지를 손에 넣는다.

'역시 곽승석'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대한항공 점보스와 KB손해보험 스타즈의 1차전 경기. 4세트 대한항공 곽승석(왼쪽)이 득점한 뒤 동료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2022.4.5 [email protected]

그동안 곽승석은 늘 '핵심 전력'으로 꼽혔지만, 가장 빛나는 자리는 동료들에게 내줬다.

2017-2018시즌에는 세터 한선수, 2020-2021시즌에는 레프트 정지석이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그러나 2021-2022시즌 챔피언 결정 1차전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곽승석이었다.

그는 2세트 22-20, 3세트 23-22에서 후위 공격으로 득점했다.

경기 뒤 만난 곽승석은 "한선수 선배가 다양한 공격을 시도하는 세터여서, 나도 훈련 때 후위 공격 연습을 많이 했다"고 말하면서도 "그런데 오늘은 특히 내게 중요한 상황에서 백어택을 자주 줬다"고 웃었다.

베테랑 세터 한선수는 '공격수' 곽승석의 재능을 잘 알고 있었다. 곽승석은 확률 높은 공격으로 화답했다.

몸을 날리는 디그는 이제 특별하지도 않다.

이날 곽승석은 여러 차례 몸을 날리며 상대 공격을 걷어 올렸다.

'V리그 최고 공격수' 노우모리 케이타(KB손해보험)는 27점·공격 성공률 48.21%를 올렸다. KB손해보험의 기대만큼은 아니었다.

곽승석은 "서브 리시브가 잘 됐을 때는 케이타의 공격을 막기 어렵다. 우리도 서브가 강한 팀이어서, 상대 리시브 라인이 흔들렸을 때 3인 블로킹과 후위 수비 위치로 케이타를 막고자 했다"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흐뭇해했다.

1차전이 끝난 뒤 곽승석은 "주인공이 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당연히 그런 생각은 해봤다. 그런데 내가 그 기회를 잡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2021-2022시즌 마지막 무대에서 곽승석에게 스포트라이트가 향한다.

곽승석은 "개인상도 욕심이 나지만, 일단 팀이 우승해야 다른 것도 따라온다. 이것도 마음처럼 되지 않겠지만, 7일 2차전에서 승리해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빨리 확정하고 싶다"고 바랐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2149 송성문, 유영찬 상대 3타점 2루타…키움, LG에 재역전승 야구 09.12 2
52148 4안타 kt, 엄상백 호투에 계투책으로 NC 제압…4위 굳히기 시도 야구 09.12 1
52147 [프로야구 인천전적] 롯데 10-2 SSG 야구 09.12 1
52146 드래프트가 끝난 뒤 인터뷰하는 키움 정현우 '전체 1순위' 키움 정현우 "데뷔전 무실점 선발승, 10승 목표" 야구 09.12 0
52145 경기 후 인터뷰하는 kt 엄상백 피홈런 늘었지만 삼진 증가·볼넷 감소…kt 엄상백의 ABS 활용법 야구 09.12 0
52144 정현우·정우주, 2025 KBO드래프트 1·2순위로 키움·한화행(종합) 야구 09.12 1
52143 KBL "정상적인 수비서 신체 접촉, 휘슬 불지 않겠다" 농구&배구 09.12 1
52142 [프로야구] 12일 선발투수 야구 09.12 2
52141 [프로야구 대전전적] 삼성 10-1 한화 야구 09.12 1
52140 NC 선발 하트 강판 NC 하트, 어지럼증에 햄스트링 문제도…김영규는 복귀 불발 야구 09.12 0
52139 한화의 정성…지명되자마자 '이름 적힌' 유니폼 받은 2025 신인 야구 09.12 1
52138 4위 kt, 3위 LG에 2.5게임 차로 추격…'4연패' 한화, 8위 추락(종합) 야구 09.12 1
52137 우승자 김현욱 김현욱, KPGA 챌린지투어 16회 대회 우승…시즌 2승 골프 09.12 0
52136 [프로야구 수원전적] kt 2-1 NC 야구 09.12 4
52135 외국인 선수 스톡스, 두문불출…고심 깊어진 프로농구 소노 농구&배구 09.1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