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도영, 개막전 '1번 중책'…"그 정도는 하는 선수"

KIA 김도영, 개막전 '1번 중책'…"그 정도는 하는 선수"

링크핫 0 265 2022.04.02 12:11

고졸신인 첫 KIA 개막전 톱타자…양현종, 5번째 개막전서 첫 승 도전

안타를 치는 김도영
안타를 치는 김도영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제2의 이종범'이라고 불리며 팬들의 많은 기대를 받는 김도영(19)이 고졸 신인선수로서는 최초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개막전 1번 타자로 나선다.

김종국 KIA 감독은 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개막 경기를 앞두고 "김도영이 1번 타순에 나오고 이어 소크라테스 브리토, 김선빈, 나성범, 최형우, 황대인, 김석환, 김민식, 박찬호 순으로 타석에 나선다"고 밝혔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타율 1위(0.432·44타수 19안타)에 오른 김도영은 개막전 선발이 확실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아직 프로 경험이 없는 고졸 신인선수를 가장 중요한 타순인 1번에 기용한 것은 예상 밖이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김도영은 솔직히 그 정도는 하는 선수라 1번 타순에 넣었다"며 "어차피 (시즌 내내) 리드오프로 나가야 하는 선수라서 개막전부터 1번으로 내보냈다"고 김도영에게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다만 김도영이 부담을 느끼지 않고 편안하게 타석에 나가기를 주문했다.

그는 "도영이에게 큰 기대를 하지는 않는다. 그냥 편안하게 경기를 해줬으면 한다"면서 "많은 관중 앞에서 긴장은 되겠지만 시범경기 때랑 똑같은 경기라고 생각하고 플레이를 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KIA 구단 역사상 고졸 신인선수가 개막전에서 1번 타자로 출전하는 것은 김도영이 첫 사례다.

1996년 당시 대졸 신인이었던 김종국 감독이 개막전 1번 타자로 나선 적은 있지만 고졸 신인은 이번이 처음이다.

1993년에 데뷔한 이종범도 당시 최고 스타 선수였던 이순철에게 밀려 2번 타순으로 기용됐다.

역투하는 양현종
역투하는 양현종

[연합뉴스 자료사진]

KIA의 돌아온 에이스 양현종은 자신의 5번째 개막전 선발로 나선다.

양현종은 앞서 2015년과 2016년, 2019년, 2020년 4차례 개막전 선발에 나섰지만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시범경기에서 3경기 12⅔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1.42 탈삼진 15개를 기록한 양현종에게 강한 믿음을 보였다.

김 감독은 "현종이는 개막전 선발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그래서 스프링 캠프 때도 빨리 준비해 일찍 컨디션을 끌어올렸다"면서 "투구 개수 90개 미만으로 5∼6이닝까지 던져주면 승리 조건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8442 '구속 혁명' 시대에 '느림의 미학' 커브볼 2만 개 사라졌다 야구 03:23 4
58441 직장 내 괴롭힘 임원 감싸는 KPGA…노조, 문체부 특별 감사 요구 골프 03:23 3
58440 동아시안컵 2연패 지휘 모리야스 "개인 능력·팀으로 한국 능가" 축구 03:22 4
58439 '예비 FA' kt 강백호, 조기 복귀 건의…"경기에 나갈 수 있다" 야구 03:22 3
58438 전반기 MLB 홈런 1위 롤리, 올스타 홈런더비도 우승…포수 최초 야구 03:22 4
58437 김새로미, KLPGA 드림투어서 2년 만에 우승…통산 2승 골프 03:22 4
58436 클럽월드컵 우승은 첼시가 했는데…트로피는 트럼프 품으로 축구 03:22 4
58435 매향중, 2025 경기도 아시아컵 U-15 야구대회 우승 야구 03:22 4
58434 동아시안컵 한일전 0-1 패한 홍명보 "경기력은 우리가 좋았다" 축구 03:22 3
58433 오타니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 희망…WBC 투타겸업은 고민" 야구 03:22 3
58432 한화이글스 외국인 투수 와이스·폰세, 대전 중구 명예구민 됐다 야구 03:22 3
58431 여자골프 인터내셔널 크라운, 21일까지 입장권 선착순 한정 판매 골프 03:21 5
58430 KBO 실행위, 체크스윙 비디오판독 시행 시점 논의…PS 전엔 도입 야구 03:21 4
58429 KPGA, 8월 12∼15일 원주 오크밸리서 유소년 골프 캠프 개최 골프 03:21 4
58428 K리그1 제주, 2부 이랜드서 브라질 윙어 페드링요 임대 영입 축구 03:2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