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마이애미 히트가 4연패에 빠져 동부 콘퍼런스 선두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마이애미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FTX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95-110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동부 1위였던 마이애미는 시즌 첫 4연패를 당하며 2위로 밀려났다.
47승 28패(승률 0.627)가 된 마이애미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46승 27패·승률 0.630)와 승차는 사라졌고, 승률에서 필라델피아가 앞섰다.
서부에선 피닉스 선스가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가운데, 동부는 상위권 싸움이 치열하다.
필라델피아, 마이애미의 뒤를 보스턴 셀틱스와 밀워키 벅스(이상 46승 28패)가 반 경기 차로 뒤쫓고 있다.
브루클린은 이날 마이애미를 잡고 동부 8위(39승 35패)를 지켰다.
1쿼터에서 27-25로 앞선 브루클린은 2쿼터에서 마이애미의 두 배에 가까운 40점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카이리 어빙이 쿼터 초반 내리 8점을 올리는 등 10점을 넣었고, 중후반엔 케빈 듀랜트가 10점을 보태 브루클린이 67-46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흐름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브루클린은 3쿼터 중반 세스 커리의 연속 3점 슛으로 94-57, 37점 차를 만드는 등 주도권을 유지했다.
96-68로 시작한 4쿼터에선 블레이크 그리핀이 3연속 3점포를 쏘아 올려 브루클린이 기세를 이어갔다.
마이애미는 맥스 스트러스와 빅터 올라디포 등을 중심으로 점수를 쌓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브루클린에선 듀랜트가 23득점 5어시스트를 올렸고, 커리가 17득점, 어빙은 11득점 6어시스트를 작성했다.
지미 버틀러가 7점에 묶인 마이애미에선 뱀 아데바요가 14득점 6리바운드, 타일러 히로와 스트러스가 각각 13점을 넣었다.
한편 캐나다 토론토의 스코티아뱅크 경기장에서 열린 토론토 랩터스-인디애나 페이서스전은 화재로 약 70분간 중단됐다 재개됐다.
경기장 내 스피커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선수들은 2쿼터 종료 4분 5초를 남기고 라커룸으로 향했고, 관중은 대피했다.
화재 진압 후 양 팀은 관중이 빠져나간 경기장에서 남은 경기를 치렀다.
경기 중단 전 66-38로 앞섰던 토론토는 꾸준히 리드를 지켜 131-91로 완승했다.
파스칼 시아캄(23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을 비롯해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토론토의 승리를 이끌었다.
2연승을 달린 토론토는 동부 6위(42승 32패)로 올라섰다.
◇ 27일 NBA 전적
샌안토니오 107-103 뉴올리언스
새크라멘토 114-110 올랜도
토론토 131-91 인디애나
시카고 98-94 클리블랜드
브루클린 110-95 마이애미
멤피스 127-102 밀워키
덴버 113-107 오클라호마
휴스턴 115-98 포틀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