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 KIA 이적 후 첫 홈런…아기 호랑이 김도영도 한 방(종합)

나성범, KIA 이적 후 첫 홈런…아기 호랑이 김도영도 한 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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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나성범
KIA 타이거즈 나성범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왼손 거포' 나성범(33)이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입단 후 첫 홈런을 치자, '우타 슈퍼루키' 김도영(19·KIA)도 담장 밖으로 타구를 날렸다.

2022년 KIA에 가세한 두 호랑이가 처음으로 '동반 홈런'을 쳤다.

나성범은 24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2 KBO 시범경기 3-1로 앞선 2회말 2사 3루에서 키움 우완 선발 타일러 애플러의 2구째 직구를 통타해 우중간 담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FA 자격을 얻고 6년 최대 150억원에 '고향팀' KIA와 계약한 나성범은 이 경기 전 7차례 시범경기에 출전했지만, 홈런을 신고하지 못했다.

이날 첫 타석에서도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그러나 8번째 경기, 23번째 타석에서 '타이거즈 입단 후 첫 홈런'을 신고했다.

나성범은 NC 다이노스의 첫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2013년 NC의 1군 진입과 함께 KBO리그에 등장한 나성범은 지난해까지 타율 0.312, 212홈런, 830타점을 올렸다.

명가 재건을 노리는 KIA는 나성범과 6년 150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범경기에서 홈런 없이 20타수 4안타(타율 0.200)로 부진했던 나성범은 4월 2일 정규시즌 개막전이 아흐레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시원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KIA 슈퍼루키 김도영
KIA 슈퍼루키 김도영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2의 이종범'이라는 찬사를 받는 김도영은 시범경기 2호 홈런을 쳤다.

4회 선두 타자로 등장한 김도영은 애플러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중간 담을 넘겼다.

15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6경기 만에 나온 홈런이다.

김도영은 시범경기 내내 맹타를 휘두르며, KIA 톱타자 자리를 굳히고 있다.

이날 1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도영은 1회와 2회 안타를 때리더니 4회에는 담 밖으로 공을 보냈다. 5회가 되기 전에 이미 3안타를 생산했다.

KIA는 지난해 8월 23일 올해 1차 지명 선수로 광주 동성고 내야수 김도영을 지명했다. 김도영이 '제2의 이종범'으로 성장할 자질이 있다는 판단이었다.

최고 시속 155㎞의 빠른 공을 던지는 광주 진흥고 '차세대 에이스' 문동주도 탐냈지만, 두 선수를 모두 품을 수는 없었다.

시범경기를 치를수록 KIA는 '2021년 8월의 선택'에 만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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