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화재로 100년 넘은 클럽하우스가 모두 타버린 미국 미시간주 오클랜드 힐스 컨트리클럽이 2034년과 2051년 US오픈 개최지로 선정됐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내년부터 디트로이트 근교의 오클랜드 힐스 컨트리클럽에서 2차례 US오픈을 포함해 USGA 주관 대회를 모두 8차례 개최하기로 했다고 23일(한국시간) 밝혔다.
앞으로 오클랜드 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USGA 주관 대회는 US 주니어 챔피언십(2024년), US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2029년), US 여자오픈(2031년, 2034년), US오픈(2034년, 2051년), US 여자 주니어 챔피언십(2038년), US 아마추어 챔피언십(2047년) 등이다.
오클랜드 힐스 컨트리클럽은 이미 6차례 US오픈을 치렀다.
1918년 문을 연 오클랜드 힐스 컨트리클럽은 US오픈뿐 아니라 PGA 챔피언십을 3차례 유치했고, 2004년에는 라이더컵을 개최했다.
오클랜드 힐스 컨트리클럽은 지난달 보수 공사 도중 불이 나서 104년 역사의 클럽하우스가 모두 타버리는 안타까운 사고를 겪었다.
USGA는 "오클랜드 힐스 컨트리클럽 같은 상징적인 장소에서 8차례 대회를 더 치르게 되어 기쁘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미국 언론은 USGA가 재난을 겪는 오클랜드 힐스 컨트리클럽에 큰 선물을 안겼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