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한 송찬의·정교한 김도영…야구 개막 알리는 봄의 전령사

화끈한 송찬의·정교한 김도영…야구 개막 알리는 봄의 전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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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7개 타격 타이틀 양분…kt 불펜 꿰찬 박영현도 주목 대상

LG 송찬의
LG 송찬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시범경기 두 번째 휴식일인 23일 현재 타격 기록 8개 부문 1위는 새내기들의 세상이다.

득점 부문 1위 최재훈(한화 이글스·8개)을 제외한 7개 부문 1위는 KBO리그에 새로 등장한 얼굴이다.

22일 SSG 랜더스가 자랑하는 빅리거 듀오 이반 노바와 김광현의 시속 150㎞짜리 빠른 볼을 거푸 받아쳐 홈런 두 방을 터뜨린 LG 트윈스의 떠오르는 별 송찬의(23)가 홈런 1위(5개), 타점 공동 1위(9개), 장타율 1위(1.136)를 질주한다.

KIA 타이거즈의 초고교급 타자 김도영(19)은 타격 1위(타율 0.464), 최다 안타 1위(13개)이며 출루율은 동료 김석환과 더불어 공동 1위(0.464), 도루는 심우준(kt wiz) 등 4명과 함께 공동 1위(3개)다.

지난해 한화 1차 지명으로 입단한 내야수 정민규(19)도 타점 공동 1위로 시범경기에서 이름 석 자를 제대로 알렸다.

특유의 파릇파릇함으로 무장한 신인들은 그 자체만으로 야구의 봄을 알리는 전령사다.

주루플레이하는 김도영
주루플레이하는 김도영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KIA 김도영이 7회말에 주루플레이하고 있다. 2022.3.22 [email protected]

류지현 LG 감독, 김종국 KIA 감독은 팀 전력 극대화를 위해 송찬의와 김도영의 기용법을 점검 중이다. 둘의 방망이 실력을 살리고자 다양한 포지션의 수비를 맡겨 적응 과정을 살핀다.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LG 유니폼을 입은 뒤 군 복무 기간인 2년을 제외하고 2년간을 정식 등록 선수가 아닌 육성 선수 신분으로 지낸 송찬의는 이제야 날개를 펼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지난해 중후반까지 LG 2군 감독을 지내다가 1군 수석코치로 올라온 황병일 코치는 "송찬의가 홈런 타자 스타일은 아니지만, 엉덩이 회전 속도·배트 스피드는 홈런 타자에 못지않게 빠르다"며 "타구 스피드도 탁월해 더 좋은 타구를 생산할 수 있다는 기대를 받던 선수"라고 소개했다.

2021년 군 제대 후 4개월 만에 페이스를 끌어올려 퓨처스(2군)리그에 출전한 송찬의는 5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1을 치고 홈런 7방에 2루타 16개를 때렸다.

LG는 지난해 막판 송찬의를 정식 선수로 등록해 1군에 올리려고 했다가 올해로 미뤘다고 한다.

황 코치는 "송구홍 전 LG 단장의 조카라는 그늘에서 벗어나고자 송찬의가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며 "홈런의 감각을 터득한 만큼 기세를 정규리그에도 이어가면 좋겠다"고 바랐다.

김도영은 KIA가 치른 8경기에 모두 출전해 5번이나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작성했다. 방망이를 다루는 기술이 웬만한 프로 선배들을 능가한다는 호평을 받는다.

최동원상 수상자
최동원상 수상자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24일 오후 부산 수영구 부산MBC 드림홀에서 열린 제8회 부산은행 최동원상 및 제4회 대선 고교 최동원상 시상식에서 두산 베어스의 미란다 대리수상자인 정재훈 투수코치(오른쪽)와 유신고 박영현이 시상식이 끝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11.24 [email protected]

마운드로 눈을 돌리면 kt의 박영현(19)이 눈에 띈다.

지난해 고교 최동원 상을 받은 유망주이며 올해 스프링캠프에선 '국보급 투수'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의 지도도 받았다. 이강철 kt 감독은 박영현을 올해 1군 불펜에서 쓰기로 마음을 먹었다.

박영현은 시범경기 시작 후 3경기 내리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다가 21일 한화 타자들에게 1이닝 동안 3점을 줬다. 이 감독은 박영현의 위력을 살리고자 정규리그에서도 1이닝만 던지게 불펜 운용 전략을 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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