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출신' 러프, 샌프란시스코와 3년 최대 116억원 연장 계약

'삼성 출신' 러프, 샌프란시스코와 3년 최대 116억원 연장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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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와 연장 계약한 다린 러프
샌프란시스코와 연장 계약한 다린 러프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다린 러프(36)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3년 최대 950만달러(약 116억원)에 연장 계약을 했다.

미국 ESPN의 제프 파산 기자는 2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러프가 샌프란시스코와 2년 625만달러에 연장 계약했다"며 "2022년과 2023년 300만달러씩 받고, 2024년에 계약을 연장하지 않으면 바이아웃 금액 25만달러를 받는다. 구단이 1년 계약 연장을 택하면 2024년 러프의 연봉은 350만달러가 된다"고 밝혔다.

러프의 지난해 연봉은 127만5천달러였다. 올해 연봉은 2배 이상 올랐다.

러프는 2012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지만, 유망주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한국프로야구로 자리를 옮겼다.

러프는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에서 2012∼2016년, 286경기에 출전해 35홈런을 생산했다.

장타력은 준수했지만 타율이 0.240으로 너무 낮았다.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는 생활을 접고 2017년 한국으로 무대를 옮긴 러프는 2019년까지 3시즌 동안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하며 타율 0.313, 86홈런, OPS 0.968을 올렸다.

2019시즌 종료 뒤 삼성은 러프에게 재계약 의사를 전했으나, 연봉을 두고 생각이 크게 엇갈렸다.

2020년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러프는 팀당 60경기의 단축 시즌이 열린 해 40경기 타율 0.276, 5홈런, 18타점으로 활약했다.

지난해에는 117경기에 나서 타율 0.271, 16홈런, 43타점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올해 우타자 러프를 좌완 투수가 선발 등판할 때 외야수 또는 지명타자로 내세우고, 우투수가 선발 등판하면 대타 요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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