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는 우리 자리'…우리카드, 현대캐피탈에 극적인 역전승

'3위는 우리 자리'…우리카드, 현대캐피탈에 극적인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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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신인 센터 이상현
우리카드 신인 센터 이상현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우리카드가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4위 한국전력과의 격차를 승점 3으로 벌렸다.

우리카드는 2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에 세트 스코어 3-2(18-25 19-25 25-23 25-21 15-9)로 승리했다.

허무하게 1, 2세트를 내줬지만 내리 3, 4, 5세트를 따내며 귀한 승점 2를 얻었다.

3위 우리카드(승점 53·15승 19패)는 한 경기를 덜 치른 4위 한국전력(승점 50·18승 15패)과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V리그는 3위와 4위의 격차가 승점 3 이하면 준플레이오프를 연다.

우리카드는 4위와 격차를 벌려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꿈을 꿨지만, 최근 5경기에서 2승(3패)에 그쳐 3위 자리도 위태로워졌다.

만약 현대캐피탈에 덜미를 잡혔다면, 더 위험해질 수 있었다.

우리카드는 승점 3을 얻지는 못했지만, 극적인 역전승으로 승점 2를 손에 넣어 일단 한숨을 돌렸다.

남자부 7개 구단 중 가장 먼저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의 아픔을 겪은 현대캐피탈(승점 40·14승 20패)은 이날 승리로 삼성화재(승점 40·13승 19패)를 제치고 7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남은 정규리그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해도 4위 한국전력을 넘어설 수 없다. 잔여 경기가 조금 더 남은 삼성화재는 '숫자상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남아 있다.

기뻐하는 우리카드 선수들
기뻐하는 우리카드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지난 16일 대한항공 전에서 무릎을 다친 우리카드 주포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는 이날 결장했다.

왼쪽 어깨를 다친 토종 거포 나경복이 돌아왔지만, 알렉스의 빈자리는 컸다.

우리카드는 결정력 부족으로 1, 2세트를 연거푸 내줬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현대캐피탈도 허벅지 통증을 앓는 펠리페 알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를 빼고 경기를 치렀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선수들에게 '유종의 미'를 강조했고, 현대캐피탈 선수들은 경기 초반부터 우리카드를 몰아세웠다.

알렉스를 대신해 우리카드 라이트로 출전한 이강원이 3세트 막판부터 힘을 냈다.

이강원은 3세트 23-21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했고, 24-23 위기 상황에서도 시간 차 공격을 성공해 세트를 끝냈다.

4세트도 따내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끌고 간 우리카드는 5세트 중반, 승기를 굳혔다.

9-7에서 우리카드 토종 거포 나경복의 퀵 오픈은 득점이 됐고, 현대캐피탈 허수봉의 후위 공격은 네트에 걸렸다.

7-11에서도 허수봉의 후위 공격이 네트를 넘어가지 못하면서 현대캐피탈의 기세는 크게 꺾였다.

우리카드는 13-9에서 이상현이 허수봉의 퀵 오픈을 블로킹해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강원은 14-9에서 전광인의 퀵 오픈을 블로킹하며 혈전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이강원은 13득점 하며 나경복(23점)과 쌍포를 이뤘다. 우리카드 신인 센터 이상현도 개인 한 경기 최다인 블로킹 7개를 잡는 등 15점을 올렸다.

현대캐피탈은 전광인(25점)·허수봉(20점) 쌍포로 맞섰지만, 뒷심이 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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