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 2골' 제주, '코로나 직격탄' 서울에 2-1 승리…5경기 무패

'링 2골' 제주, '코로나 직격탄' 서울에 2-1 승리…5경기 무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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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조나탄 링(가운데)이 득점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는 모습.
제주 조나탄 링(가운데)이 득점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는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FC서울을 제압하고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벌였다.

제주는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에만 두 골을 터트린 조나탄 링을 앞세워 후반 43분 박호민이 한 골을 만회한 서울을 2-1로 눌렀다.

이로써 제주는 포항 스틸러스와의 개막전 0-3 완패 이후 5경기에서 3승 2무를 거두고 시즌 승점을 11로 늘려 2위로 올라섰다.

서울은 대구FC와 개막 라운드 2-0 승리 이후 최근 3연패를 포함한 5경기 무승(2무 3패)을 기록하며 승점 5에 머물렀다.

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교체 공사로 개막 후 원정 5연전을 치른 뒤 이날 홈 개막전을 맞았다.

하지만 홈 팬에게 시즌 첫인사를 하는 자리에서 정상 전력을 가동할 수 없었다.

제주전을 지휘한 서울 김진규 코치.
제주전을 지휘한 서울 김진규 코치.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선수 1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서울은 부상자도 있어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코로나19 대응 매뉴얼 상 경기 개최에 필요한 최소 엔트리 17명을 겨우 채웠다.

제주(18명)보다 엔트리 한 명이 적지만 더 큰 문제는 선발로 나선 6명(김신진, 권성윤, 고요한, 팔로세비치, 강성진, 나상호)을 빼고 11명이 올 시즌 한 경기도 출전한 적 없는 선수들이라는 점이었다.

17명 중 9명은 22세 이하(U-22) 자원이었다.

그러다 보니 정상적인 진용을 꾸리는 것도 힘들었다. 신인 공격수 김신진은 중앙수비수로 출전했다.

안익수 감독을 포함한 코치진도 코로나19에 감염돼 지도자 중 막내 격인 김진규 코치가 임시로 지휘봉을 잡았다.

주민규(가운데)와 골 세리머니 하는 제주 조나탄 링(왼쪽).
주민규(가운데)와 골 세리머니 하는 제주 조나탄 링(왼쪽).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치러진 이날 경기의 균형은 전반 10분 만에 무너졌다.

주민규가 상대 미드필드 정면에서 로빙 패스를 연결했고, 링이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해 골 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슛으로 마무리 지었다.

올해 제주 유니폼을 입은 스웨덴 출신 공격수 링의 K리그 데뷔골이었다.

전반 26분 링과 주민규의 호흡이 한 골을 더 만들어냈다.

안현범이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내준 공을 주민규가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살짝 흘려주자 링이 골문 정면으로 몰고 들어가 왼발슛으로 추가 골을 뽑았다.

후반 들어서도 제주는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K리그 데뷔전을 치른 서울 골키퍼 백종범이 후반 5분 제르소, 후반 17분 링의 슈팅을 잇달아 선방해냈다.

백종범은 후반 35분 일대일로 맞선 정우재의 슈팅까지 온몸으로 막아낸 뒤 충돌로 인한 이마 부위 출혈로 황성범과 교체됐다.

서울은 링, 제르소, 주민규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힘을 뺀 제주를 몰아붙여 후반 43분 만회 골을 터트렸다.

3분 전 나란히 교체 투입된 박호민과 이승재가 추격 골을 합작했다.

이승재가 제주 골 지역 왼쪽을 뚫고 내준 공을 박호민이 오른발로 차넣었다. K리그 데뷔 3분 만에 터진 박호민의 첫 골이었다.

비록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지만, 서울은 제주의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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