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대회에 강한 양희영, LPGA 혼다 타일랜드 4위…우승은 마센

태국 대회에 강한 양희영, LPGA 혼다 타일랜드 4위…우승은 마센

링크핫 0 388 2022.03.13 20:26
양희영
양희영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양희영(3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총상금 160만 달러)에서 4위에 올랐다.

양희영은 13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코스(파72·6천57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양희영은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양희영은 자신의 LPGA 투어 통산 4승 가운데 3승을 이 대회에서 달성했을 정도로 태국 대회에 강한 선수다.

2015년과 2017년, 2019년에 이 대회를 제패한 양희영은 지난해 공동 3위에 이어 올해도 공동 4위로 상위권 성적을 냈다.

이 대회에서 처음 우승한 2015년 이후 양희영이 혼다 타일랜드 '톱10'에 들지 못했을 때는 2018년 공동 14위가 유일하다.

2016년에도 공동 3위였고, 2020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대회가 취소됐다.

나나 마센
나나 마센

[AP=연합뉴스]

우승은 나나 마센(덴마크)이 차지했다.

26언더파 262타의 성적을 낸 마센은 린시위(중국)와 2차 연장까지 치러 우승 상금 24만 달러(약 2억9천만원)를 받았다.

덴마크 선수가 LPGA 투어에서 우승한 것은 마센이 처음이다.

마센은 15번 홀(파4)까지 4타 차 선두여서 무난히 우승하는 듯했지만 연장전에 끌려들어 갔다.

16번 홀(파3) 짧은 파 퍼트를 놓쳐 린시위와 3타 차가 됐고, 17번 홀(파4)에서는 린시위가 1타를 줄여 2타 차로 따라붙었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는 마센의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넘겨 뒤편의 관중석 안으로 들어갔다. 결국 마센은 이 홀에서 보기를 적어냈고, 린시위가 버디를 잡아내며 연장전이 성사됐다.

마센은 지난해 메이저 대회인 AIG 오픈에서도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렸고, 4라운드 17번 홀까지 공동 1위를 지켰지만 마지막 홀 더블보기로 5위로 밀려난 선수다.

그러나 이번에는 힘겹게 연장전에서 이겨 생애 첫 LPGA 투어 우승을 달성했다.

2차 연장에서 약 3m 이글 퍼트를 넣고, 버디 퍼트를 기다리던 린시위를 따돌렸다.

김효주(27)가 22언더파 266타로 공동 6위, 이정은(26)은 20언더파 268타로 공동 8위를 각각 기록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8442 '구속 혁명' 시대에 '느림의 미학' 커브볼 2만 개 사라졌다 야구 03:23 1
58441 직장 내 괴롭힘 임원 감싸는 KPGA…노조, 문체부 특별 감사 요구 골프 03:23 1
58440 동아시안컵 2연패 지휘 모리야스 "개인 능력·팀으로 한국 능가" 축구 03:22 1
58439 '예비 FA' kt 강백호, 조기 복귀 건의…"경기에 나갈 수 있다" 야구 03:22 1
58438 전반기 MLB 홈런 1위 롤리, 올스타 홈런더비도 우승…포수 최초 야구 03:22 1
58437 김새로미, KLPGA 드림투어서 2년 만에 우승…통산 2승 골프 03:22 1
58436 클럽월드컵 우승은 첼시가 했는데…트로피는 트럼프 품으로 축구 03:22 1
58435 매향중, 2025 경기도 아시아컵 U-15 야구대회 우승 야구 03:22 1
58434 동아시안컵 한일전 0-1 패한 홍명보 "경기력은 우리가 좋았다" 축구 03:22 1
58433 오타니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 희망…WBC 투타겸업은 고민" 야구 03:22 1
58432 한화이글스 외국인 투수 와이스·폰세, 대전 중구 명예구민 됐다 야구 03:22 1
58431 여자골프 인터내셔널 크라운, 21일까지 입장권 선착순 한정 판매 골프 03:21 1
58430 KBO 실행위, 체크스윙 비디오판독 시행 시점 논의…PS 전엔 도입 야구 03:21 1
58429 KPGA, 8월 12∼15일 원주 오크밸리서 유소년 골프 캠프 개최 골프 03:21 1
58428 K리그1 제주, 2부 이랜드서 브라질 윙어 페드링요 임대 영입 축구 03:2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