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김효주(27)와 양희영(3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60만 달러) 3라운드 공동 11위에 올랐다.
김효주는 12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 코스(파72·6천57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하나로 막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전날 2라운드까지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11위였던 김효주는 사흘간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순위를 유지했다.
21언더파 195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나나 쾨르스츠 마센(덴마크)과는 6타 차다.
올해 처음으로 출전한 지난주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공동 26위에 그쳐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던 김효주는 이어진 이번 대회에서 시즌 최고 성적을 노린다.
이날 1∼2번 홀 연속 버디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한 김효주는 5번 홀(파4)에서 유일한 보기를 써냈다.
9번 홀(파4) 버디로 분위기를 바꾸며 후반에 접어들어서는 14∼15번 홀 연속 버디를 솎아내고 17번 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줄이는 뒷심을 발휘했다.
김효주는 이날 페어웨이는 두 차례, 그린은 한 차례만 놓쳤으나 퍼트가 30개로 사흘 중 가장 많았다.
LPGA 통산 4승 중 3승을 이 대회에서 따낸 양희영은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하나로 6타를 줄이며 공동 15위에서 11위로 도약, 김효주, 시부노 히나코(일본), 오수현(호주)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마센은 번개 등 기상 악화로 경기가 1시간 반가량 중단됐다가 재개된 가운데서도 보기 없이 버디 6개로 6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017년 LPGA 2부 시메트라 투어에서 3승을 올렸으나 정규 투어에서는 우승이 없는 마센은 공동 2위 린시위(중국), 셀린 부티에(프랑스·이상 20언더파 196타)에게 1타 차로 앞서며 첫 우승 희망을 부풀렸다.
브룩 헨더슨(캐나다), 하타오카 나사(일본), 가비 로페스(멕시코)가 선두에 3타 차 공동 4위(18언더파 198타) 그룹을 형성했다.
앨리슨 리(미국)는 공동 7위(17언더파 199타), 이민지(호주)는 공동 9위(16언더파 200타), 대니엘 강(미국)은 공동 15위(14언더파 202타)다.
유소연(32)은 공동 18위(13언더파 203타), 이정은(26)과 김아림(27)은 공동 21위(12언더파 204타)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