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골프리그 편들었던 미컬슨, 후원사들 계약 중단에 '난감'

사우디골프리그 편들었던 미컬슨, 후원사들 계약 중단에 '난감'

링크핫 0 529 2022.02.27 07:38
필 미컬슨
필 미컬슨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주도하는 남자 골프 슈퍼리그를 두둔하고, 이에 맞서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비난했던 필 미컬슨(52·미국)이 후원사들의 잇따른 계약 중단으로 곤경에 처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7일(한국시간) "미컬슨의 후원사인 KPMG가 지난주 후원 계약 종료를 선언한 데 이어 재무관리 회사 워크데이, 주류 회사인 암스텔 등도 미컬슨에게 계약 종료를 통보했다"며 "또 2020년부터 미컬슨 재단이 개최하던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대회도 2023년부터 미컬슨 재단과 함께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또 2004년부터 미컬슨을 후원한 용품업체 캘러웨이는 당장 후원 종료는 아니지만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메이저 6승을 포함해 PGA 투어 통산 45승을 따낸 인기 스타 미컬슨이 이렇게 스폰서들의 외면을 받게 된 것은 최근 PGA 투어와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의 신생 골프 리그 사이의 갈등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쪽 편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PGA 투어를 비판하고,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추진하는 신생 리그가 PGA 투어의 변화에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미컬슨은 2020년부터 올해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주최한 사우디 인터내셔널 골프 대회에 출전했다.

같은 기간 PGA 투어 대회가 열렸지만, 사우디아라비아 대회 출전을 택하는 등 사우디아라비아 자본 주도의 신생 리그에 우호적인 대표적인 선수로 지목됐다.

그러나 최근 그의 발언에 대해 PGA 투어 동료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이기적인 주장"이라며 반감을 나타내는 등 역풍이 불었고, 결국 미컬슨은 지난주 "내 진심과 의도와 달리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했다"며 사과했다.

미컬슨은 골프와 잠시 떨어져 자숙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했지만 스폰서들이 줄줄이 떨어져 나가는 상황에 놓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2938 ABS 도입 2년째…'높은 직구' 시대가 열렸다 야구 03:23 4
62937 '이강인 부상 교체' PSG, 인터콘티넨털컵 우승으로 6관왕 대기록(종합2보) 축구 03:23 5
62936 여자배구 인쿠시, 아시아쿼터 선수 등록 완료…등번호는 1번 농구&배구 03:23 3
62935 김세영- BMW, 해남군에 이웃사랑 성금 3천만원 기탁 골프 03:22 3
62934 프로야구 SSG, 플러스정형외과와 소외계층 환자 7명 수술 지원 야구 03:22 3
62933 K3리그 우승 이끈 김해FC 손현준 감독 유임…"조직력 강화 집중" 축구 03:22 5
62932 용인FC, 베테랑 MF 신진호 영입…"기준 세우는 데 보태겠다" 축구 03:22 5
62931 프로농구 KCC, 한국가스공사 잡고 4연승…롱 28점 농구&배구 03:22 2
62930 여자골프 김민주·홍진영·송지아, 삼천리 골프단 입단 골프 03:22 3
62929 여자농구 올스타 팬투표 1위는 이이지마…아시아쿼터로 처음 농구&배구 03:22 3
62928 축구협회, 승인 없이 언론 인터뷰한 심판에 배정정지 3개월 징계 축구 03:22 5
62927 KBO, 2026 새 규정 도입…수비 시프트 위반 제재 강화 야구 03:22 3
62926 우완 플렉센, 6년 만에 두산 복귀…좌완 잭 로그는 재계약 야구 03:22 4
62925 [프로배구 중간순위] 18일 농구&배구 03:21 4
62924 프로축구연맹, 2025시즌 마무리 특별행사 'K리그 추가시간' 개최 축구 03:2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