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투수 김택형 "경기 끝내는 짜릿한 맛 알것 같아요"

프로야구 SSG 투수 김택형 "경기 끝내는 짜릿한 맛 알것 같아요"

링크핫 0 379 2022.02.21 12:17

올해 마무리 후보…"30세이브 목표·푸이그도 삼진 잡아볼래요"

SSG 김택형
SSG 김택형 '내가 경기 끝냈어'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2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9회초 두산 공격 2사 만루 상황에서 SSG 투수 김택형이 두산 박건우를 삼진 아웃시키며 경기를 승리로 끝낸 뒤 기뻐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SSG가 4-3으로 승리했다. 2021.10.28 [email protected]

(서귀포=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데뷔 8년 차 왼손 투수 김택형(26)은 올해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마무리 투수 후보다.

중간 투수로 구원승을 올리던 김택형은 지난해 9월 팀의 마무리로 등판해 7세이브를 챙겼다.

제주도 서귀포 강창학 야구 공원에서 동계 훈련 중인 김태형은 21일 "아직은 팀의 마무리가 됐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지난해 해봤으니 그 맛을 알지 않을까"라고 올해 소방수로 뛰고 싶은 의욕을 당차게 밝혔다.

그 맛이란 누구나 다 아는, 마지막으로 경기를 끝내는 짜릿함이다.

김택형은 2021년 5승 1패, 4홀드와 평균자책점 2.39를 찍어 데뷔 이래 최고의 성적을 남겼다.

그는 "지난해 위기 상황에서 많이 던져 좋은 경험을 했다"며 "자신감과 자부심을 느끼고 올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세이브는 30개, 블론 세이브는 5개 이하, 2점대 평균자책점을 각각 올리고 싶다"고 구체적인 수치도 제시했다. 30세이브를 수확한다는 건 그만큼 팀 성적이 좋다는 얘기라는 말도 곁들였다.

단순한 숫자의 나열이 아니다. 김택형이 시간이 있을 때마다 머릿속으로 되뇐 목표치다.

지난해 마무리 투수로서 팀 안팎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덕분에 김택형은 올해엔 책임감과 무게감을 느낀다고 했다.

확고부동한 마무리 투수에 갈증을 느끼던 팀 선배들도 김택형에게 '무너지면 안 된다'라고 압박하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는다.

상·하 폭이 넓어진 새로운 스트라이크 존은 김택형에게 날개를 달아줄 수도 있다.

김택형은 "김원형 감독님이 새 스트라이크 존이 정교함보다는 힘으로 승부를 거는 내게 유리할 수 있다며 포크볼을 보강하라고 말씀하셨다"고 설명했다.

마무리 투수는 많은 구종을 던지지 않아도 된다. 볼 끝에 힘이 있는 빠른 볼과 낙차 큰 포크볼 두 구종만으로도 충분하다.

SSG의 필승 계투조로 뛴 김태훈은 야구 관련 조언을, 박민호는 멘털 관리 조언을 김택형에게 아끼지 않는다고 한다.

프로에 들어와 지난해 가장 많은 59경기에 등판해 75⅓이닝을 던진 김택형은 트레이너들의 관리를 받고 이달 26일 타자를 세워두고 처음으로 라이브 투구를 한다.

불펜에서는 5번을 던져 컨디션을 80%선으로 끌어올렸다.

김택형은 "어떤 타자를 꼭 잡아보고 싶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면서도 "야시엘 푸이그(32·키움 히어로즈)는 삼진으로 요리하고 싶다"고 호기를 보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8502 골프존차이나, SBS골프와 골프존 차이나오픈 국내 중계권 계약 골프 03:23 1
58501 배구연맹이 LAP과 기획한 협업 상품 이미지 배구연맹, 패션 브랜드 LAP과 협업 상품 출시 농구&배구 03:23 0
58500 [프로야구] 18일 선발투수 야구 03:23 0
58499 도루왕 출신 안현민, 왜 안 뛸까…"지금은 조심해야 할 때" 야구 03:22 1
58498 인터뷰하는 LG 김진성 '50경기 등판' LG 김진성 "불펜투수에게 보강 운동은 저축" 야구 03:22 0
58497 비 내리는 잠실구장 프로야구 전 경기 우천 및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종합2보) 야구 03:22 0
58496 축구협회, 연령별 대표팀 감독 선임…U-16 대표팀 감독직 신설 축구 03:22 1
58495 지시사항 전달하는 홍명보 감독 홍명보호 외국인 코치진, 해외파 점검…'한국계' 옌스도 체크 축구 03:22 0
58494 '3연속 3점포' 스스로 놀란 유기상 "내 기억에도 처음 있는 일" 농구&배구 03:22 1
58493 홍원기 전 키움 감독, SNS로 작별 인사 "멀리서 지켜보겠다" 야구 03:22 1
58492 우기정 대구 컨트리클럽 회장, 제27대 연세체육회 회장에 선임 골프 03:22 1
58491 롯데 윤동희, 1군 복귀…김태형 감독 "고승민·손호영, 7월안에" 야구 03:22 1
58490 프로야구 NC, 25일 홈 경기서 라일리·로건 가족이 시구 야구 03:21 1
58489 이정현 "이현중 합류로 공격 철저히 배분…체력 부담 내려가" 농구&배구 03:21 1
58488 K리그1 서울, 23일부터 바르셀로나전 스페셜 매치 팝업스토어 축구 03:2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