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한 MLB 투수 스캑스에 마약성 진통제 건넨 구단 직원 '유죄'

사망한 MLB 투수 스캑스에 마약성 진통제 건넨 구단 직원 '유죄'

링크핫 0 371 2022.02.18 08:48

배심원단 선고 유지되면 최소 징역 20년…전·현직 메이저리거 4명도 복용 시인

타일러 스캑스
타일러 스캑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좌완 투수 타일러 스캑스의 사망에 연루된 전 에인절스 구단 직원이 배심원단 유죄를 선고받았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연방법원에서 열린 에인절스의 전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에릭 프레스콧 케이의 재판에서 배심원단이 유죄를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케이는 지난 2019년 사망한 스캑스에게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을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스캑스는 2019년 7월 2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호텔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부검 결과 스캑스의 몸에서 알코올 성분과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 옥시코돈이 발견되자, 미국 연방 검찰은 당시 에인절스 홍보 업무를 담당했던 케이가 스캑스에게 마약성 진통제를 제공한 정황을 파악해 기소했다.

케이에 대한 재판부 선고는 오는 6월 28일 내려진다. 배심원단의 유죄 선고가 그대로 유지되면 최소 20년의 징역형에 처하게 된다.

마약성 진통제 복용을 시인한 맷 하비
마약성 진통제 복용을 시인한 맷 하비

[AP=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편 스캑스 사망 사건은 MLB '약물 스캔들'로 비화할 조짐이다.

최근 케이의 공판에 증인으로 참석한 맷 하비(33·볼티모어 오리올스) 등 전·현직 메이저리거 4명이 '케이로부터 옥시코돈 알약을 받고 복용했다'는 증언을 해 파장이 예상된다.

AP 통신에 따르면 하비는 지난 16일 공판에서 "2019년 에인절스에서 뛰기 전부터 코카인을 복용했다. 에인절스에서는 케이와 다른 마약상으로부터 옥시코돈 등을 받았다"며 "스캑스와도 옥시코돈을 주고받은 적이 있다"고 증언했다.

하비 외에 마이크 모린(31·밀워키 브루어스)과 캠 베드로시안(31·전 필라델피아 필리스), C.J. 크론(32·콜로라도 로키스) 등도 "케이와 장기간 옥시코돈을 거래했다"고 증언한 것으로 전해진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8532 MLB 애리조나 마르테, 올스타전 기간 빈집 털이 피해 야구 03:23 5
58531 프로농구 소노, 나이트 받쳐줄 2번 외국인 선수 존슨 영입 농구&배구 03:23 4
58530 [농구대표팀 평가전 전적] 한국 90-71 카타르 농구&배구 03:23 4
58529 '폭격기' 말컹 울산 입단…6년 만에 K리그 돌아왔다 축구 03:22 5
58528 동아시안컵 후원사에 '역사왜곡' 日기업…서경덕 "명백한 잘못" 축구 03:22 4
58527 무시무시해진 KIA 타선…완전체 전력으로 대추격전 야구 03:22 5
58526 [프로야구] 19일 선발투수 야구 03:22 4
58525 6시간 걸린 디오픈 1R…느린 경기 진행에 지친 선수들 골프 03:22 4
58524 [프로축구 중간순위] 18일 축구 03:22 5
58523 마틴, PGA 투어 배러쿠다 챔피언십 1R 단독 선두 골프 03:22 4
58522 [프로야구 중간순위] 18일 야구 03:22 4
58521 남자배구 OK저축은행 홈구장 강서체육관 현장실사서 '합격점' 농구&배구 03:22 5
58520 프로야구 2위 LG, 3위 롯데에 한 점 차 신승…감보아 잡았다 야구 03:22 4
58519 [프로축구 대구전적] 김천 3-2 대구 축구 03:21 4
58518 한국계 메이저리거 더닝, 텍사스서 애틀랜타로 트레이드 야구 03:2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