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해방구'에 이틀 연속 맥주캔 투척…오르티스, 홀인원

'골프 해방구'에 이틀 연속 맥주캔 투척…오르티스, 홀인원

링크핫 0 545 2022.02.14 11:02
홀인원을 축하하려 던진 맥주캔 등을 수거하는 경기 진행 요원들.
홀인원을 축하하려 던진 맥주캔 등을 수거하는 경기 진행 요원들.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골프 해방구' 미국프로골프(PGA)투어 WM 피닉스오픈에서 이틀 연속 맥주캔 무더기 투척 잔치가 벌어졌다.

대회 최종 라운드가 열린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파71) 16번 홀(파3)에서 카를로스 오르티스(멕시코)가 홀인원을 기록했다.

16번 홀은 고성과 음주 응원을 허용해 '골프 해방구'로 불리는 피닉스오픈에서도 유난히 관중들의 반응이 격렬한 곳이다.

이 홀의 별명은 '콜로세움'이다.

티박스에서 그린까지 3층짜리 관람대가 에워싸 고대 로마 시대 검투 경기가 벌어지던 콜로세움과 흡사해서 붙은 별명이다.

2만 명의 관중이 빼곡하게 들어찬 이곳에서는 선수들의 티샷 결과에 따라 응원과 야유의 함성이 우레처럼 터져 나온다.

홀인원이 나오면 관중들은 코스를 향해 맥주캔과 음료수병을 마구 던진다.

전날 3라운드에서 샘 라이더(미국)가 홀인원을 하자 관중들은 경기장이 떠나갈 듯한 고성과 함께 맥주캔과 음료수병을 코스에 날리며 광란의 축하 세리머니를 펼쳤다.

병을 치우느라 경기는 15분가량 중단됐다. 이곳에서 홀인원은 2015년 이후 7년 만이다.

피닉스오픈 16번 홀에서 홀인원을 한 오르티스.
피닉스오픈 16번 홀에서 홀인원을 한 오르티스.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4라운드 오르티스의 홀인원 때도 또 한 번 맥주캔 투척이 벌어졌다.

이틀 연속 광란의 홀인원 파티가 이어진 셈이다.

개인 통산 세 번째 홀인원을 기록한 오르티스는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33위(7언더파 277타)에 올랐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2880 K리그1 복귀한 인천, 캡틴 이명주와 연장 계약 축구 03:22 3
62879 김하성, 원소속팀 애틀랜타 잔류…2천만달러에 1년 계약 야구 03:22 6
62878 배구 대한항공·야구 SSG, 소외계층 위해 공동기부…조병현 시구 야구 03:22 6
62877 광주FC, 구단 최다 출전 센터백 안영규와 2027년까지 연장 계약 축구 03:22 3
62876 홍명보호 월드컵 직전 6월 평가전은 국내 아닌 북중미 가능성(종합) 축구 03:22 3
62875 '한 타 차 준우승' 여자골프 유망주 오수민, WAAP 우승 재도전 골프 03:22 5
62874 K리그2 전남, 박동혁 감독 선임…송종찬 대표이사 취임 축구 03:22 3
62873 키움, 외국인 선수 구성 완료…알칸타라·와일스·브룩스와 계약 야구 03:22 6
62872 현대캐피탈 감독 "7명 완전체 기대 컸는데…아쉬운 결과" 농구&배구 03:22 4
62871 홍명보호, 내년 3월 오스트리아와 원정 평가전 치를 듯 축구 03:22 2
62870 KLPGA 투어 대상 유현조, 아동양육시설 6곳에 6천만원 기부 골프 03:21 4
62869 임희정, KLPGA 홍보모델 팬 투표 1위…총 12명 선정 골프 03:21 4
62868 '부상 불운' 김하성, FA 3수 선택…건강 증명하며 대형계약 노려 야구 03:21 4
62867 "김선형 와도 당분간 kt 메인 가드"…커지는 신인 강성욱 존재감 농구&배구 03:21 3
62866 천안시, 축구역사박물관 소장할 유물 1만점 넘게 수집 축구 03:2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