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손흥민·복귀 시동 거는 황희찬 '코리안 더비' 열릴까(종합)

돌아온 손흥민·복귀 시동 거는 황희찬 '코리안 더비' 열릴까(종합)

링크핫 0 534 2022.02.11 17:16

토트넘-울버햄프턴, 13일 오후 11시 EPL 25라운드서 격돌

'EPL 코리안 더비' 손흥민과 황희찬, 진한 포옹

(서울=연합뉴스) 손흥민과 황희찬이 지난해 9월 23일 영국 울버햄프턴 구장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32강전 토트넘과 울버햄프턴 경기를 마친 뒤 포옹을 하고 있다. 2021.9.23 [토트넘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다가오는 주말 손흥민(30·토트넘)과 황희찬(26·울버햄프턴)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코리안 더비'를 볼 수 있을까.

토트넘과 울버햄프턴은 1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1-2022 EPL 25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팬들의 관심을 끄는 건 다리 근육 부상에서 회복해 득점포까지 가동한 손흥민과 역시 햄스트링 부상을 딛고 복귀를 준비하는 황희찬의 만남이다.

이 둘은 지난해 9월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 맞붙은 적이 있고, 리그에서는 함께 경기를 치른 적이 없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최근 나란히 부상으로 고생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6일 첼시와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 1차전(토트넘 0-2 패)을 치른 뒤 다리 근육 통증을 호소했고, 황희찬은 지난해 12월 16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정규리그 경기 도중 햄스트링을 다쳐 전반 16분 만에 교체됐다.

이들은 지난달과 이달 초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8차전을 치른 한국 축구 대표팀에도 합류하지 못한 채 재활에 집중해 왔다.

10일 사우샘프턴전에서 득점한 뒤 환호하는 손흥민
10일 사우샘프턴전에서 득점한 뒤 환호하는 손흥민

[AFP=연합뉴스]

복귀는 손흥민이 빨랐다.

손흥민은 지난 6일 브라이턴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에서 한 달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고, 직접 공격포인트를 쌓지는 못했으나 해리 케인의 멀티골에 관여하며 팀의 3-1 승리에 앞장섰다.

컨디션 회복을 알리는 폭풍 질주를 선보이기도 했다.

기세를 이어 10일에는 사우샘프턴과 EPL 24라운드(토트넘 2-3 패)에서 리그 9호 골이자 시즌 10호 골(유럽축구연맹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포함)을 터트렸다.

올 시즌 EPL 19경기에서 9골(3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와 리그 득점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울버햄프턴을 상대로 리그 10호 골을 노린다. 득점에 성공하면 정규리그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게 된다.

황희찬은 팀 훈련에는 합류했으나 복귀전은 아직이다.

브루누 라즈 울버햄프턴 감독은 11일 열린 아스널과 정규리그 24라운드(울버햄프턴 0-1 패)를 앞두고 "황희찬이 팀 훈련을 2∼3차례 소화했고, 상태는 괜찮다"며 기용 여부를 고민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황희찬은 아스널전 교체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으나, 경기에 투입되지는 않았다.

라즈 감독은 경기 뒤 "황희찬이 어제 훈련을 잘 진행했고 의료진과 논의를 거쳐 오늘 경기에 15분 정도 투입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경기장에 도착한 뒤에 등 쪽에 경련을 호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루 이틀 정도가 지나면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황희찬이 당장 선발로 출전하기는 어려워 보이지만, 토트넘전에서 복귀전을 치를 가능성은 있다.

지난해 8월 라이프치히(독일)에서 울버햄프턴으로 임대 이적한 그는 EPL 14경기에 나서 4골을 넣었고 지난달 완전 이적하며 팀과 2026년까지 계약했다.

해결사가 부족한 상황에서 황희찬이 돌아와 기량을 발휘한다면 울버햄프턴에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울버햄프턴 황희찬
울버햄프턴 황희찬

[Action Images via Reuters=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번 맞대결은 토트넘과 울버햄프턴 모두 승리가 필요한 경기다.

토트넘은 최근 리그 2연패를 당하며 7위(승점 36·11승 3무 7패)에 머물러 있어, 4강 진입에 도전하려면 연패를 끊고 상승세를 타야 한다.

그 뒤에 자리한 8위 울버햄프턴(승점 34·10승 4무 8패)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치른 3경기에서 연승을 달리던 울버햄프턴은 아스널전 패배로 순위를 끌어 올리지 못했다. 연패를 막아야 분위기를 다시 살릴 수 있다.

토트넘과 울버햄프턴의 승점 차는 2에 불과해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2938 ABS 도입 2년째…'높은 직구' 시대가 열렸다 야구 03:23 4
62937 '이강인 부상 교체' PSG, 인터콘티넨털컵 우승으로 6관왕 대기록(종합2보) 축구 03:23 5
62936 여자배구 인쿠시, 아시아쿼터 선수 등록 완료…등번호는 1번 농구&배구 03:23 3
62935 김세영- BMW, 해남군에 이웃사랑 성금 3천만원 기탁 골프 03:22 3
62934 프로야구 SSG, 플러스정형외과와 소외계층 환자 7명 수술 지원 야구 03:22 3
62933 K3리그 우승 이끈 김해FC 손현준 감독 유임…"조직력 강화 집중" 축구 03:22 5
62932 용인FC, 베테랑 MF 신진호 영입…"기준 세우는 데 보태겠다" 축구 03:22 5
62931 프로농구 KCC, 한국가스공사 잡고 4연승…롱 28점 농구&배구 03:22 2
62930 여자골프 김민주·홍진영·송지아, 삼천리 골프단 입단 골프 03:22 3
62929 여자농구 올스타 팬투표 1위는 이이지마…아시아쿼터로 처음 농구&배구 03:22 3
62928 축구협회, 승인 없이 언론 인터뷰한 심판에 배정정지 3개월 징계 축구 03:22 5
62927 KBO, 2026 새 규정 도입…수비 시프트 위반 제재 강화 야구 03:22 3
62926 우완 플렉센, 6년 만에 두산 복귀…좌완 잭 로그는 재계약 야구 03:22 4
62925 [프로배구 중간순위] 18일 농구&배구 03:21 4
62924 프로축구연맹, 2025시즌 마무리 특별행사 'K리그 추가시간' 개최 축구 03:2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