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팀서 K리그1 챔피언까지' 박진섭 "전북서 잘해야 인생역전"

'실업팀서 K리그1 챔피언까지' 박진섭 "전북서 잘해야 인생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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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성웅 "연습경기가 더 쉽게 느껴질 정도로 훈련이 빡빡하고 힘들어"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고 K리그1 데뷔를 앞둔 박진섭.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고 K리그1 데뷔를 앞둔 박진섭.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목포=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실업축구에서 시작해 프로축구 K리그1 최강 전북 현대의 유니폼까지 입게 된 미드필더 박진섭(27)이 진정한 '인생 역전'을 꿈꾼다.

박진섭은 9일 전북 선수단의 전지훈련지의 전남 목포의 호텔현대 바이 라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가 전북에 온 것에 대해 인생 역전이라고 말씀해주시는데, 어렵게 올라온 만큼 전북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진짜 인생 역전이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전주 출신 박진섭은 프로가 아닌 실업축구 대전 코레일(현 K3리그 소속)에서 성인 무대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2018시즌을 앞두고 K리그2(2부)의 하위권 팀 안산 그리너스에 입단하며 프로 데뷔에 성공했고, 꾸준히 기량을 쌓고는 2020년 대전하나시티즌에 합류했다.

대전에서 손에 잡힐 듯했던 K리그1 승격이 무산됐지만, 박진섭은 2022시즌을 앞두고 마침내 1부 리거의 꿈을 이뤘다.

그것도 K리그1 5연패 및 통산 9회 우승을 자랑하는 최강 전북 유니폼을 입고서다.

박진섭은 "전주에서 학교에 다니다 보니 어렸을 때부터 전주성(전북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의 애칭)에서 경기를 보고 축구선수의 꿈을 키웠다"면서 "조직적인 부분을 잘 맞추고 적응을 잘해 팀에 도움이 되고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박진섭은 선수 시절 같은 포지션에서 활약한 김상식 전북 감독이 '롤모델'이라고 말해왔다.

박진섭은 "같은 포지션이다 보니 감독님이 움직임이라든지. 위치 선정 등을 세심하게 가르쳐 주신다"면서 "잘 습득해서 감독님이 원하는 경기력을 운동장에서도 보여주려고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감독님이 현역일 때 경기를 많이 봤다. 존경하는 마음으로 우러러봤다. 감독님으로 뵈니까 신기하다"며 미소를 짓기도 했다.

새 팀에 합류한 지 얼마 안 된 박진섭은 '전북의 힘'을 서서히 알아가는 중이다.

그는 "연습경기를 하더라도 조직적인 부분에 있어서 어려움이 있어도 경기는 늘 이긴다"면서 "전북은 항상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팀이라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전북 현대 맹성웅.
전북 현대 맹성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기자회견에는 K리그2 FC안양에서 활약하다 역시 K리그1 무대에 처음 서게 된 23세 이하(U-23) 대표 출신 미드필더 맹성웅도 함께 했다.

맹성웅은 "전북은 왕좌를 지켜내는 팀이고 다른 대회에서도 항상 우승을 바라보는 팀"이라면서 "그것에 맞게 좋은 경기력, 호흡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전북에 대해서는 "훈련과 연습경기를 하다 보면 연습경기가 훈련보다 더 쉽다는 생각이 든다. 훈련이 빡빡하고 좋은 선수들과 하다 보니 힘들다"면서 "이런 경쟁에서 이긴 선수들이 경기에 나가니 이길 수밖에 없는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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