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아시아쿼터 자유계약 맞춰 '교체 시점 제한' 부활할 듯

프로배구 아시아쿼터 자유계약 맞춰 '교체 시점 제한' 부활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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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성' 논란 불거지자 연맹·구단, 외국인 선수 포함 교체 기한 논의 본격화

한국도로공사의 아시아 쿼터 선수 타나차
한국도로공사의 아시아 쿼터 선수 타나차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필립 블랑 감독이 대한항공의 외국인 거포 호세 마쏘(등록명 마쏘)의 교체 문제를 제기한 가운데 다음 시즌부터 자유계약으로 전환되는 아시아 쿼터 선수들부터 '교체 시점'에 제한이 생길 전망이다.

3일 한국배구연맹(KOVO)과 남녀부 구단들에 따르면 2026-2027시즌부터 아시아 쿼터 선수 선발이 '자유계약'으로 전환되는 것에 발맞춰 교체 제한 시점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023-2024시즌부터 트라이아웃·드래프트로 선수를 뽑아왔던 아시아 쿼터 선수들은 다음 시즌부터 자유계약으로 선발한다.

기존 아시아 쿼터 선수는 외국인 선수와 마찬가지로 트라이아웃에 참가했던 선수로만 교체할 수 있고, 시즌 전엔 횟수 제한 없이 시즌 중에는 2회만 바꿀 수 있었다.

박철우 우리카드 감독과 대화하는 아시아 쿼터 선수 알리(오른쪽)
박철우 우리카드 감독과 대화하는 아시아 쿼터 선수 알리(오른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교체 시점에는 특별한 제한이 없었다.

그러나 자유계약제로 바뀐 후에는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거물급 선수를 영입할 경우 공정성에 문제가 생길 것을 우려해 교체 시점을 일정 정도 제한할 계획이다.

외국인 선수의 경우 트라이아웃·드래프트가 도입되기 이전 자유계약제 때는 부상이 확실하게 소명된 경우를 빼고는 4라운드 이후에는 교체할 수 없도록 했었다.

하지만 여자부 2015-2016시즌, 남자부 2016-2017시즌부터 드래프트제로 전환된 후에는 교체 시점 제한 규정을 없앴다.

교체 대상을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선수로 국한하기에 더 나은 경기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교체 시기에 제한을 두지 말자고 한 구단들의 의견 때문이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도 2027-2028시즌부터 자유계약으로 바뀌는 만큼 아시아 쿼터와 마찬가지로 일정 시점 이후에는 교체할 수 없도록 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배구연맹 관계자는 "교체 기한을 두는 방향으로 구단들과 논의할 계획이며, 교체 기한을 어느 시점으로 할지는 논의 결과에 따를 것"이라면서 "그러나 이런 구상은 블랑 감독의 문제 제기와는 상관없고 이전부터 검토해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랑 감독은 2일 챔피언결정 1차전 2-3 패배 후 '포스트시즌마다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는 대한항공의 행보가 공정하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절대 공정하지 않다. 국제 배구계에서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기 위해선 의학적 소견이 있어야 한다"며 날을 세웠다.

공격하는 마쏘
공격하는 마쏘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5-20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 1차전 경기. 대한항공 마쏘가 공격하고 있다. 2026.4.2 [email protected]

이에 대해 대한항공의 헤난 달 조토 감독은 토종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과 외국인 주포 카일 러셀의 공존이 어려운 상황에서 미들 블로커들이 부상에 시달리고 있어 두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마쏘를 영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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