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농구, 세계 8위 강호 나이지리아에 17점 차 대승

한국 여자농구, 세계 8위 강호 나이지리아에 17점 차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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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최종예선 첫 승리 신고…17회 연속 본선 진출 '파란불'

슛 던지는 박지현
슛 던지는 박지현

[FIB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한국 여자농구가 세계랭킹 8위의 강호 나이지리아를 물리치고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첫 승리를 올렸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여자 농구 대표팀은 12일(현지시간) 프랑스 빌뢰르반에서 열린 대회 최종예선 2차전에서 나이지리아에 77-60으로 이겼다.

전날 열린 독일전에서 완패한 세계랭킹 15위 한국은 랭킹이 일곱 계단이나 높은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첫 승리를 거두며 기세를 올렸다.

특히 한국이 여자 성인 대표팀 간 경기에서 나이지리아에 승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졌다.

대표팀은 한국시간 15일 오전 1시 콜롬비아를 상대로 3차전을 치른다. 이어 필리핀, 프랑스와 차례로 대결한다.

최종예선에는 총 24개국이 참가, 빌뢰르반과 중국 우한,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6개국씩 나눠 경쟁을 펼쳐 올해 9월 독일에서 열리는 본선에 나설 팀을 가린다.

빌뢰르반에서 경쟁하는 6개국 중에선 월드컵 개최국 자격으로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한 독일, 지난해 아프로바스켓 우승국으로 월드컵 출전권을 따낸 나이지리아를 제외하고 상위 2개 팀이 본선에 진출한다.

한국은 협력수비와 빠른 공격으로 신장과 체격의 열세를 극복하며 2쿼터 한때 31-21, 10점 차로 앞서나갔다.

2쿼터 중반 이후 나이지리아의 193㎝ 주포 빅토리아 매컬리를 막는 데 애를 먹은 한국은 36-32로 추격당하며 전반을 마쳤다.

치열했던 3쿼터 중후반, 한국은 강이슬(KB)의 연속 3점 슛, 강이슬의 스틸에 이은 진안(하나은행)의 득점으로 다시 10점 차를 만들었다.

나이지리아가 추격의 고삐를 죄자 한국은 집요한 수비와 박지현 등의 외곽포를 앞세워 우위를 유지했다.

동료의 3점에 기뻐하는 강이슬
동료의 3점에 기뻐하는 강이슬

[FIB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은 58-51로 앞선 채 맞은 4쿼터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매컬리를 제외한 나이지리아 선수들이 모두 슛 난조를 보인 가운데, 매컬리마저 4쿼터 중반부터는 힘이 빠진 모습이었다.

한국은 종료 2분여에 안혜지(BNK), 강이슬, 박지현의 연속 7득점으로 74-58까지 달아나며 승리를 예감케 했다.

22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박지현과 3점 5개를 포함해 20점을 올린 강이슬이 한국의 승리를 쌍끌이했다.

'대들보' 박지수는 컨디션이 완전치 않아 보이는 상황에서도 알토란 같은 11점과 10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나이지리아에서는 매컬리가 22점으로 분투했다.

나이지리아는 샷 클락 바이얼레이션을 3차례나 기록할 정도로 한국의 수비에 꽁꽁 묶였다.

▲ 2026 FIBA 여자 농구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

한국(1승 1패) (20-16 16-16 22-19 19-9) 나이지리아(1승 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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