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민선의 명령 데뷔골로 이행한 송민규 "당당하게 귀가해야죠!"

곽민선의 명령 데뷔골로 이행한 송민규 "당당하게 귀가해야죠!"

링크핫 0 181 03.01 03:21
안홍석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전북 떠나 서울로 이적…K리그1 개막전서 선제골로 2-1 승리 기여

FC서울 송민규
FC서울 송민규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와이프가 골 못 넣으면 집에 들어오지 말라고 했는데, 당당하게 들어가야죠!"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녹색에서 FC서울의 '검빨'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송민규가 2026시즌 K리그1 개막전에서 서울 데뷔골을 폭발했다.

송민규는 2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1라운드 경기에서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1분 인천 골문을 열어젖혔다.

서울은 송민규의 골을 발판 삼아 인천을 2-1로 물리치고 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경기 뒤 기자들과 만난 송민규는 집에 당당하게 들어갈 수 있게 됐다며 익살을 부렸다.

송민규의 부인인 아나운서 출신의 곽민선씨가 올 시즌엔 한 경기에 한 골씩 꼭 넣으라고 했단다.

득점하지 못하면 집에 들어오지 말라는 말까지 들었는데 첫 경기부터 시원하게 골 맛을 보고 어깨를 쫙 편 송민규다.

불과 90분여 전까지만 해도 편하게 웃지 못하던 송민규다.

어떤 선수든 팀을 옮기면 기량을 증명해 보여야 한다는 압박을 받는다.

앞서 올해 서울이 치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경기에서 송민규는 득점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 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골 욕심을 더 키웠다고 송민규는 털어놨다.

골 넣고 기뻐하는 송민규와 동료들
골 넣고 기뻐하는 송민규와 동료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송민규의 골을 향한 열망은 득점 장면에서 잘 드러난다.

후방의 바베츠가 문전으로 쇄도하던 송민규의 발 앞을 겨냥해 전진 패스를 찔러줬다. 그런데 패스를 인천 선수가 걷어내려 했다.

송민규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발을 쭉 뻗었다. 다행히 제대로 걷히지 않은 공이 송민규 발 앞으로 왔고, 그의 오른발 칩슛이 골대를 갈랐다.

송민규는 "일단은 다리를 뻗어보자고 생각했는데 그게 운 좋게 내 발에 걸렸다. 운 좋은 골이라고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취재진은 송민규의 말에 쉽게 동의하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운이라기보다는 그의 '집념'이 만든 골에 가까워 보였기 때문이다.

송민규는 '골을 향한 욕심이 작용한 거 아니겠느냐'는 질문에 "서울에 와서 득점을 많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다. 열정 때문에, 운이 따르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며 웃었다.

송민규는 득점 뒤 서울 팬들로 가득 찬 원정석 쪽으로 가 90도로 인사했다.

그는 "서울에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담아 인사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7528 '동성애 혐오 구호' 멕시코에 FIFA 벌금은 정당…CAS 제소 기각 축구 03:22 8
67527 "맞혀 잡으니 보이는 길"…가족의 힘으로 우뚝 선 삼성 양창섭 야구 03:22 6
67526 미국 예술가, 고래 벽화 훼손에 FIFA 상대 380억원 소송 축구 03:22 7
67525 취침시간 폐지 행정명령까지…NBA 결전 앞두고 뉴욕시 '열기' 농구&배구 03:22 5
67524 샌디에이고 송성문, 3타수 무안타…2경기 연속 침묵 야구 03:22 6
67523 북중미 월드컵에 맨시티 선수 최다 19명 참가…12개국 대표 배출 축구 03:22 8
67522 아버지의 이름으로!…대를 이어 북중미 월드컵 나서는 스타들 축구 03:22 7
67521 여자 축구대표팀, 동아시안컵 2연패 시동…괌과 예선 5-0 완승 축구 03:22 6
67520 [프로야구 중간순위] 3일 야구 03:22 6
67519 월드컵 빛낼 '넘버 7 자존심 경쟁'…손흥민·호날두·비니시우스 축구 03:21 6
67518 펠레의 1958년 월드컵 결승 유니폼 경매…낙찰가 90억원 넘을 듯 축구 03:21 5
67517 WNBA 박지현, 시즌 여섯번째 출전 경기서 4분 뛰고 1파울 농구&배구 03:21 4
67516 [프로야구 잠실전적] 한화 3-3 두산 야구 03:21 6
67515 '예비역 효과' 기대하는 NC 마운드…이호준 감독 구상은 '불펜' 야구 03:21 5
67514 프로야구 LG, 새 투수 리오스 영입…치리노스 방출 야구 03:2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