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AC밀란의 '캡틴 아메리카' 풀리식의 조언 "카푸치노는 아침에만"

[올림픽] AC밀란의 '캡틴 아메리카' 풀리식의 조언 "카푸치노는 아침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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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에서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 더 즐기려 노력하겠다"

AC밀란에서 뛰는 미국 선수 풀리식
AC밀란에서 뛰는 미국 선수 풀리식

[신화=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이탈리아는 '파인애플 피자는 범죄'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자국 음식 전통에 깊은 자부심을 가진 나라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맞아 이탈리아 밀라노를 찾은 팬들을 위해 현재 밀라노에 사는 가장 유명한 외국인인 AC밀란 축구팀의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천 풀리식(27)이 '음식 예절 가이드'를 자처하고 나섰다.

풀리식은 20일(한국시간) NBC와 인터뷰에서 이탈리아 방문자들이 현지 문화 적응을 위해 주의해야 할 몇 가지 '음식 금기'를 소개했다.

풀리식은 "가장 중요한 건 음식과 관련된 규칙들"이라며 "파스타를 절대 잘라서 먹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한 접시에 여러 음식을 담으면 안 된다. 별도 접시에 담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인 '최애 음료'인 커피 관련 예절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아침이 지나면 커피에 어떤 종류의 우유도 넣지 않는 재미있는 규칙이 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인에게 카푸치노나 라떼처럼 우유가 듬뿍 들어간 커피는 '아침 식사'다.

점심 이후에 우유가 들어간 커피를 마시는 건 이탈리아인에게 밥을 두 끼 먹는 거나 마찬가지다.

풀리식의 슈팅
풀리식의 슈팅

[AP=연합뉴스]

풀리식은 "카푸치노 등을 아침 이후 마시지 않는 건 전형적인 이탈리아인의 고집이라 할 수 있다"며 웃었다.

2023년 첼시(잉글랜드)를 떠나 AC밀란에 입단한 풀리식은 현재 밀라노에서 가장 유명한 미국인이라 할 만하다.

올 시즌 리그에서만 8골을 터뜨리며 팀 내 최다 득점자로 활약하고 있다. 리그 득점 랭킹에선 공동 3위다.

밀라노 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데다 스노보드 등 동계 스포츠에 대한 애정도 있는 풀리식이지만, AC밀란이 우승 경쟁(현재 2위)을 벌이고 있어 올림픽 대회 현장을 방문하기는 어려울 거로 보인다.

풀리식은 "일정이 허락한다면 미국의 경기를 꼭 보고 싶고, 특히 아이스하키가 기대된다"며 "지금 밀라노 시내 전체가 올림픽 열기로 가득 차 있어 매우 설렌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스노보드 전설 숀 화이트의 팬이었다"며 "그가 하프파이프에서 보여준 모습은 역대 가장 멋진 장면이었다"고 회상했다.

미국 축구대표팀의 에이스이자 주장인 풀리식의 올 시즌 최대 과제는 자국에서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이다.

그는 "어디서 열리든 월드컵은 압박감이 있지만, 안방에서 열리는 만큼 더 즐기려 노력할 것"이라며 "우선 조별리그를 통과하고 리더로서 팀을 최대한 높은 곳까지 이끌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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