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포' 레오-허수봉 앞세운 현대캐피탈, 디펜딩 챔프 위용 회복

'쌍포' 레오-허수봉 앞세운 현대캐피탈, 디펜딩 챔프 위용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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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과 1, 2위 대결 승리로 챔피언결정전 직행 경쟁서 우위

현대캐피탈의 쌍포 레오(왼쪽)와 허수봉
현대캐피탈의 쌍포 레오(왼쪽)와 허수봉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2025-2026시즌 후반기 들어 디펜딩챔피언의 면모를 되찾으며 챔피언결정전 직행 꿈을 부풀리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14일 안방인 충남 천안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5라운드 맞대결이 2년 연속 챔프전 직행 목표 달성을 위해 중요한 한판이었다.

2위 대한항공에 승점 1차로 쫓기는 상황이라서 패하면 선두 자리를 내줄 수 있는 벼랑 끝 승부였기 때문이다.

현대캐피탈은 풀세트 접전 끝에 대한항공의 추격을 3-2로 뿌리치고 2연승을 달렸다.

승점 2를 추가한 현대캐피탈은 승점 56을 기록, 나란히 시즌 18승 1패를 기록한 대한항공(승점 54)에 승점 2 앞서며 선두를 지켰다.

현대캐피탈이 자랑하는 '쿠바 특급'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와 토종 간판 공격수 허수봉 쌍포의 위력은 여전했다.

리시브하는 현대캐피탈의 레오(왼쪽)와 허수봉
리시브하는 현대캐피탈의 레오(왼쪽)와 허수봉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레오는 양팀 최다인 32점을 사냥하며 성공률 56.3%의 순도 높은 공격을 보여줬고, 허수봉 역시 26점을 뽑으며 성공률 73.3%의 고감도 공격력을 뽐냈다.

이에 맞선 대한항공의 공격 쌍두마차 정지석과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이 각각 30득점과 19득점으로 49점을 수확했지만, 58점을 합작한 레오·허수봉 듀오에는 못 미쳤다.

특히 V리그에서 외국인 거포 중 최다인 8년째 뛰는 '한국형 용병' 레오는 후위공격 7개와 서브 에이스 3개, 블로킹 2개 등으로 블로킹 1개가 부족한 트리플크라운(한 경기 후위공격·서브 에이스·블로킹 각 3개 이상)급 활약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레오와 허수봉은 올 시즌 공격 주요 부문에서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레오는 28경기에서 총 609점(경기당 평균 21.8점)을 뽑아 득점 부문 5위에 랭크됐고, 공격 종합에선 성공률 54.9%로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허수봉도 득점 부문에서 국내 공격수 중 가장 높은 8위(총 418점)에 이름을 올려놨고, 공격 종합에선 부문 2위(성공률 53.6%)에 올라 있다.

공격하는 현대캐피탈의 허수봉
공격하는 현대캐피탈의 허수봉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7개 구단 외국인 선수-국내 선수 쌍포 조합 중 최상급 성적표다.

대한항공의 러셀-정지석, 우리카드의 하파엘 아라우조-김지한, KB손해보험의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나경복, 한국전력의 쉐론 베논 에번스(등록명 베논)-김정호,
OK저축은행의 디미타르 디미트로프-전광인, 삼성화재의 미힐 아히-김우진 조합을 압도한다.

현대캐피탈이 트레블(컵대회 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했던 2024-2025시즌에 이어 다시 한번 정규리그 1위와 챔프전 우승까지 노리는 이유다.

1, 2위 맞대결에서 대한항공의 추월을 허용하지 않고 선두를 굳게 지킨 현대캐피탈이 레오-허수봉 쌍포를 앞세워 통합우승 목표를 달성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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