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제패' U-17 여자배구 선수들, 세계 대회 4강 노린다

'아시아 제패' U-17 여자배구 선수들, 세계 대회 4강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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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U-16 아시아선수권 우승 이어 8월 U-17 세계선수권 출전

작년 U-16 아시아선수권 우승 후 태극기 펼쳐 보인 U-16 여자배구 대표팀 선수들
작년 U-16 아시아선수권 우승 후 태극기 펼쳐 보인 U-16 여자배구 대표팀 선수들

[아시아배구연맹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지난해 16세 이하(U-16) 아시아선수권에서 45년 만의 아시아청소년대회 우승 쾌거를 이뤘던 한국 여자배구 기대주들이 올해 세계 무대에서 다시 한번 유쾌한 '코트 반란'을 꿈꾼다.

이승여 금천중 감독이 이끈 한국 여자 U-16 대표팀은 작년 11월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U-16 아시아선수권에서 대만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 여자배구가 아시아청소년 무대에서 우승한 건 국내에서 열렸던 1980년 대회 무려 45년 만이었다.

U-16 여자배구 아시아선수권 우승에 기뻐하는 선수들
U-16 여자배구 아시아선수권 우승에 기뻐하는 선수들

[아시아배구연맹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우리나라는 4강 진출로 오는 8월 6일부터 16일까지 칠레 산티아고에서 개최되는 2026 국제배구연맹(FIVB) 17세 이하(U-17)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따냈다.

대한배구협회는 U-17 세계선수권 출전권 획득에 기여한 이승여 감독과 강용석 코치와 계약을 올해까지 연장하며 다시 한번 중책을 맡겼다.

새롭게 대표팀을 꾸려야 하지만, 작년 U-16 아시아선수권 제패에 앞장섰던 '리틀 김연경' 손서연(경해여중) 등 우승 주역들이 U-17 세계선수권에도 주축을 이룰 전망이다.

U-16 아시아선수권 우승 확정 후 포옹하는 손서연(중앙 정면)
U-16 아시아선수권 우승 확정 후 포옹하는 손서연(중앙 정면)

[아시아배구연맹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당시 대회 때 주전 세터를 맡았던 이서인과 나란히 이번 달 경해여중을 졸업 후 선명여고에 입학하는 손서연은 U-16 아시아선수권에서 득점왕(141점)을 차지하며 대회 최우수선수(MVP)와 함께 아웃사이드 히터상을 수상했다.

우리나라는 U-17 세계선수권에서 각 대륙의 강호들과 경쟁한다.

아시아권에선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대만, 태국, 필리핀이 대표로 출전한다.

또 개최국 칠레와 여자배구 강국 이탈리아, 폴란드, 체코, 튀르키예, 크로아티아, 스페인, 브라질,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페루, 도미니카공화국, 미국, 멕시코, 푸에르토리코, 이집트, 튀니지, 알제리와도 겨뤄야 한다.

이승여 감독은 큰 목표로 4강 진출을 잡아놨다.

아시아 무대 제패의 자신감을 밑천 삼아 거침없이 도전하겠다는 의지다.

이 감독은 5일 연합뉴스에 "지금은 선수들이 소속팀으로 돌아가 훈련하고 있다"면서 "올해 6월에 1차로 18명이 모여 훈련하고 테스트를 거쳐 최종 14명을 선발해 대회(U-17 세계선수권)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트라이아웃을 거쳐 선발됐던 U-16 여자배구 대표팀 선수들
트라이아웃을 거쳐 선발됐던 U-16 여자배구 대표팀 선수들

[대한배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감독은 이어 "작년 U-16 아시아선수권 우승 멤버들이 주축을 이룰 것으로 보이지만, 부상 선수들도 있어 경기력을 점검한 뒤 미들 블로커를 보강하려고 한다"면서 "작년 대회 때 꺾었던 아시아권 국가는 반드시 잡고 간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U-17 여자대표팀은 세계선수권에 앞서 7월 27일부터 8월 2일까지 페루에서 열리는 친선대회에 참가, 현지 적응을 겸한 실전 점검을 마친 뒤 결전지 칠레로 이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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