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책임진 조소현 "정말 넣고 싶었다…최종 목표는 우승!"

결승골 책임진 조소현 "정말 넣고 싶었다…최종 목표는 우승!"

링크핫 0 653 2022.02.03 20:03

호주와 8강전 PK 실축, 필리핀과 준결승서 만회

A매치 최다 출전에 여자 선수 최고령 득점 기록까지

환호하는 조소현
환호하는 조소현

(서울=연합뉴스)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3일 인도 푸네의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필리핀과 경기에서 2-0 완승,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컵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은 기뻐하는 조소현. 2022.2.3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한국 여자축구의 사상 첫 아시안컵 결승 진출을 이끈 조소현(34·토트넘)은 경기 종료 휘슬과 함께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대표팀은 3일 인도 푸네의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필리핀과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조소현과 손화연(현대제철)의 득점포를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사상 최초로 아시안컵 결승에 진출했다.

1991년 열린 제8회 아시안컵에 처음 출전한 이후 13번째 대회에서 거둔 한국의 최고 성적이다.

이전까지 우리나라의 아시안컵 최고 순위는 2003년 태국 대회에서 기록한 3위였다.

결승골로 승리에 앞장선 조소현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날씨가 더운 상황에서 힘들었을 텐데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줬다. 마지막까지 집중을 잘해준 게 승리의 요인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날 경기 시작 4분 만에 김혜리(현대제철)의 코너킥을 헤딩 결승골로 연결했다.

지난달 30일 호주와 8강전(1-0 한국 승)에서는 페널티킥을 실축해 아쉬움을 삼켰으나, 이날 득점으로 '결자해지'하며 마음의 짐을 덜었다.

골 세레머니 하는 조소현
골 세레머니 하는 조소현

(서울=연합뉴스) 3일 인도 푸네의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과 필리핀의 경기에서 한국 조소현이 골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2022.2.3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조소현은 "오늘 경기력은 솔직히 100%는 아니었다. 몸에 부상도 어느 정도 있어서 감당하면서 뛰어야 했다"면서도 "8강전에서 페널티킥을 놓쳐서 이번엔 정말 넣고 싶었는데, 그렇게 돼 좋았다. 팀이 승리해 정말 기쁘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득점 장면에 대해 "약속된 플레이가 나왔다. 임선주(현대제철)가 헤딩을 하려고 했는데 내가 콜을 크게 하면서 좋은 타이밍에 헤더를 하게 됐다. 일찍 골을 넣었지만, 방심은 할 수 없어서 집중하려고 마음을 먹고 경기를 한 게 승리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조소현은 이번 대회에서 새로운 기록도 연달아 써 내려갔다.

호주와 8강전에선 자신의 137번째 A매치에 출전하며 한국 남녀 축구 선수를 통틀어 A매치 최다 출전 기록을 세웠다.

이는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상 A매치 136경기 출전)을 넘어선 것으로, 조소현은 필리핀전에서는 138번째 경기를 치렀다.

더불어 필리핀전 득점은 조소현의 A매치 23번째 골이었는데, 그는 33세 224일의 나이에 골 맛을 보며 자신이 가지고 있던 한국 여자 선수 A매치 최고령 득점 기록(33세 85일)을 4개월 만에 경신했다.

한국 여자축구, 사상 첫 아시안컵 결승 진출
한국 여자축구, 사상 첫 아시안컵 결승 진출

(서울=연합뉴스) 3일 인도 푸네의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 대 필리핀 경기에서 2-0 완승을 하며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컵 결승에 진출한 여자 축구 대표팀이 경기가 끝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2.3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2007년부터 성인 대표팀에서 뛰어온 조소현은 자신의 5번째 아시안컵에서 마침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제 목표는 당연히 첫 우승이다.

"선수로서 아시안컵 결승은 처음인데 매우 기쁘다"는 조소현은 "이제 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최종 목표는 우승이기 때문에 상대가 누구든 준비를 잘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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