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작년 어깨로 너무 고생"…SSG 감독은 5선발로 관리 약속

김광현 "작년 어깨로 너무 고생"…SSG 감독은 5선발로 관리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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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없는 팀이 강해…끝까지 건강하게 할 것"

미국 플로리다로 떠나는 SSG 김광현
미국 플로리다로 떠나는 SSG 김광현

[촬영 이대호]

(영종도=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작년에 어깨 때문에 고생을 너무 많이 했습니다. 올해는 첫째도, 둘째도 몸 상태가 중요합니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 '영원한 에이스' 김광현(38)이 2026시즌 스프링캠프를 떠나며 강조한 것은 건강과 완주였다.

김광현은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SSG의 1차 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비로비치로 떠나기 전 취재진과 만나 "가을야구 마지막 경기까지 건강하게 공을 던지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 김광현은 어깨 통증 여파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기도 하는 등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28경기에 등판해 144이닝을 소화, 규정 이닝은 채웠으나 10승 10패, 평균자책점 5.00은 만족스러울 수 없는 성적이었다.

특히 후반기 11경기는 5승 3패, 평균자책점 6.49로 부진했으나 삼성 라이온즈와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역투해 마지막 자존심은 지켰다.

이러한 에이스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이숭용 SSG 감독은 김광현을 위한 '특별 관리' 계획을 공개했다.

이 감독은 "김광현은 올 시즌 5선발로 기용하며, 화요일 등판 시 엔트리에서 빼 휴식을 주는 등 등판 간격을 조절해 줄 생각"이라며 "팀의 리더인 그가 안 아프고 건강하게 시즌을 완주하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김광현 역시 욕심을 내려놓고 감독의 뜻에 발을 맞춘다.

그는 "예전에는 '개막전에 무조건 맞춰야 한다', '1∼3선발 안에 맞춰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다"며 "올해는 남들보다 조금 늦게 시작하더라도 천천히 몸을 만들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광현
김광현 '오늘은 기필코'

(대구=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2회말 SSG 김광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5.10.14 [email protected]

이어 "작년 가을야구 마지막 경기 때 우리 팀 모두 컨디션 관리가 아쉬웠다"며 "가을야구 끝까지 건강하게 하려면 관리를 더 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전문가들은 SSG를 하위권으로 예측했으나 SSG는 불펜 야구를 앞세워 3위라는 성적을 남겼다.

올 시즌은 SSG를 3위권으로 놓는 시각도 있다.

김광현은 이처럼 평가가 올라간 것에 대해 "3등으로 예측해 준 것만으로도 만족한다"며 웃은 뒤 "작년에 어린 선수들이 경험을 쌓았고, 투수들이 잘 버텨줬다. 여기에 친구인 (김)재환이까지 왔으니 팀은 더 강해졌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동갑내기 친구 김재환의 합류는 김광현에게도 큰 힘이다.

그는 "고교 시절 연습경기 때부터 알고 지낸 친구가 합류해 정말 반갑다"며 "재환이와 함께 팀이 작년의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겨울에도 김광현은 김택형 등 후배 투수들을 데리고 일본 오키나와에서 미니 캠프 훈련을 했다.

김광현은 "김택형은 지금이 야구를 제일 잘할 수 있는 전성기의 나이"라며 "스피드를 회복해 추격조를 넘어 필승조로 올라서야 한다. 내가 가진 노하우를 모두 알려줄 생각"이라고 후배 사랑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김광현은 선수단 전체에 '부상 경계령'을 내렸다.

그는 "선수들이 의욕이 앞서다 다칠까 걱정된다"며 "부상이 없는 팀이 결국 강한 팀이다. 캠프부터 시즌 끝까지 부상 없이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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