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가물치' 김현석 "울산은 항상 우승 도전해야 하는 팀"

돌아온 '가물치' 김현석 "울산은 항상 우승 도전해야 하는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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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장점은 리더십…소통·진심 통한다면 3연패 시절 돌아갈 수 있을 것"

울산의 김현석 감독
울산의 김현석 감독

[울산 HD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위기에 놓인 '친정팀' 프로축구 울산 HD 지휘봉을 잡은 '가물치' 김현석(58) 감독은 사령탑으로서 마지막을 장식하겠다는 각오로 왔다며 울산의 자존심을 되살리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김 감독은 24일 울산 구단을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울산은 제가 언젠가는 와야 할 팀이라고 생각했다. 선수 때 '원클럽맨'이었는데 감독으로서도 마지막을 장식해 볼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했고, 친정이기에 돌아오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울산의 제14대 사령탑으로 선임이 발표된 김 감독은 선수 시절 한 시즌 일본 무대에 진출했을 때를 제외하고는 1990∼2003년 사이 울산에서만 뛴 팀의 '레전드'다.

K리그1 4연패에 도전했던 올해 안팎으로 시끄러운 가운데 파이널B로 떨어져 9위로 시즌을 마친 울산은 국내외 다양한 지도자를 후보군에 올린 끝에 새 사령탑으로 김 감독을 낙점했다.

김 감독은 "울산은 좋은 팀이고, 아시아에서도 빅 클럽이다. 제가 있었을 때와는 사뭇 다르다"면서 "올해 성적은 울산에 맞지 않는다. 항상 우승에 도전해야 하는 팀이며, 우승권에 근접하는 순위가 되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수로는 팀의 핵심이었고 은퇴 이후에도 다양한 경험을 쌓았으나 프로 감독으로는 K리그2 팀만 맡았던 터라 김 감독이 '명가 재건'의 중책을 감당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시선도 존재한다.

전임 감독과 갈등 속에 어수선했던 선수단 분위기를 다잡는 것도 김 감독에겐 중요한 부분이다.

김 감독은 "제 장점은 리더십이다. 선수들 모두 하나의 개인이며 성격이 달라서 어떻게 하나로 만들어내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선수들이 기량은 모두 갖춘 만큼 소통과 진심이 통한다면 울산이 3연패 하던 시절로 돌아갈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석 감독
김현석 감독

[울산 HD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저는 제 마음을 100% 오픈하는 스타일이다. 단기간에는 어렵더라도 교감이 잘 이뤄지고 선수들의 마음이 잘 정리되고 소통이 이뤄진다면 이전의 분위기는 차츰 없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코치진 구성에 대해선 "여러 경로로 생각하고 있고 조언도 받고 있다"고 전한 김 감독은 "제가 울산 출신 감독이니 울산을 겪었던 선수 출신으로 코치를 영입했으면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 선수단은 다음 달 초부터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에서 전지훈련하며, 내년 2월 11일 멜버른시티(호주)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경기로 김 감독 체제 첫 공식전을 치른다.

김 감독은 울산에서 펼쳐 보일 축구에 대해서는 "축구엔 정답이 없다. 지난 두 팀에서 성공과 실패를 모두 해 봤는데, 잘 접목해서 선수 구성에 맞게 적합한 포메이션과 전술을 구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선수들과의 만남이 기대된다. 기대 반, 우려 반이지만, 우려는 불식하고 기대만 갖게 하겠다"면서 "얼굴을 잘 익히고, 좋은 분위기에서 훈련을 통해 서로 소통하며 신뢰를 쌓아 멜버른전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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