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자본 등에 업은 '호화 라인업' 아시안투어 대회 3일 개막

사우디 자본 등에 업은 '호화 라인업' 아시안투어 대회 3일 개막

링크핫 0 470 2022.02.01 12:04

PGA 투어에선 AT&T 페블비치 프로암 개최

2021년 사우디 인터내셔널 우승 더스틴 존슨
2021년 사우디 인터내셔널 우승 더스틴 존슨

[사우디 인터내셔널 소셜 미디어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의 거대 자본을 등에 업고 '초호화 라인업'을 갖춘 골프 아시안투어 대회가 이번 주 개최된다.

3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사우디아라비아 킹 압둘라 이코노믹 시티의 로열 그린스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리는 아시안투어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은 2022시즌 아시안투어의 개막전이다.

원래는 유러피언투어(현 DP 월드 투어)에서 개최되다 올해 아시안투어로 옮겨왔는데, 더스틴 존슨(미국)을 비롯한 톱 랭커들이 대거 출전해 관심을 끈다.

이 대회는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의 국제 골프계 진입을 상징하는 사례로 주목을 받아왔다.

아시안투어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그레그 노먼(호주)이 대표를 맡은 LIV 골프 인베스트먼트로부터 2억 달러를 투자받아 10년간 10개 대회를 추가로 열기로 했다. LIV 골프 인베스트먼트의 대주주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 월드 투어 중심의 세계 골프계 질서를 재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PIF의 아시안투어 투자와 사우디 인터내셔널의 아시안투어 개최 등도 맞물린 것이다.

사우디 대회가 못마땅할 수밖에 없는 PGA 투어는 소속 선수의 이 대회 출전을 금지하려다가 협력 관계인 아시안투어와 손잡고 대회를 열자 향후 사우디 대회와 같은 기간에 열리는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조건을 걸고 승인했다.

세계랭킹 5위이자 2019년과 지난해 이 대회 정상에 오른 존슨을 필두로 브라이슨 디섐보, 잰더 쇼펄레, 패트릭 리드, 필 미컬슨(이상 미국) 등 남자 골프 '별들의 전쟁'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벌어지게 됐다.

이번 대회엔 2020-2022시즌 아시안투어 상금왕에 오른 김주형(20)을 비롯한 한국 선수들도 다수 참가한다. 김비오(32), 서요섭(26), 장이근(29) 등도 세계적인 선수들과 기량을 겨룬다.

많은 스타 선수가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하는 사이, 같은 기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에서 열리는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870만 달러)에는 지난 시즌 PGA 투어 올해의 선수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등이 나선다.

제이슨 데이(호주), 조던 스피스, 윌 잴러토리스(이상 미국) 등도 출전한다.

한국 선수로는 강성훈(35), 배상문(36), 노승열(31)이 출전하고, 교포 선수 김찬, 존 허, 제임스 한(이상 미국), 이민우(호주)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는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 스파이글래스 힐 골프 코스(파72), 몬테레이 페닌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진행된다.

이 대회는 프로 선수들이 기업가, 연예인, 다른 종목 운동 선수 등 유명 인사와 함께 경기하는 방식이 특색인데, 지난해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유명인들이 참가하지 않았다가 올해는 돌아온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스타 무키 베츠, 미국 여자 축구의 '전설' 미아 햄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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