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미, LPGA 투어 챔피언십 1R 선두…"리디아 고 그립 따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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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언더파 개인 한 라운드 최저타 타이…이글까지 성공

임진희, 김세영은 3타 차 공동 3위

퍼트 시도하는 이소미
퍼트 시도하는 이소미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이소미가 2025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천1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소미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천73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1개를 합해 8언더파 64타를 적어내 한국계인 미국의 앨리슨 코푸즈(6언더파 66타)를 두 타 차로 제치고 1위로 대회를 시작했다.

지난 6월 '2인 1조' 팀 대회인 다우 챔피언십에서 임진희와 LPGA 투어 첫 우승을 합작한 이소미는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이소미는 이날 3번 홀(파4)과 4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고, 8번 홀(파3)과 9번 홀(파4)에서 두 타를 더 줄이면서 전반에만 4언더파를 쳤다.

후반에도 기세가 대단했다. 11번 홀(파4)에서 5번째 버디를 낚은 뒤 14번 홀(파5)과 15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적어내면서 거침없이 질주했다.

17번 홀(파5)에선 이글을 낚았다. 그는 두 번째 샷을 그린 안으로 넣은 뒤 약 6m 거리의 이글 퍼트에 성공하며 두 타를 더 줄였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기록한 것은 아쉬웠다.

티샷 바라보는 이소미
티샷 바라보는 이소미

[AP=연합뉴스]

그는 "한 라운드 개인 최고 성적 타이기록을 냈다"며 "다음엔 9언더파에 도전하겠다"며 활짝 웃었다.

이글 장면에 관해선 "17번 홀에선 샷이 생각보다 멀리 나갔고, 환경이 좋아서 5번 아이언을 사용했더니 생각대로 정확하게 날아갔다"고 설명했다.

투어 챔피언십에 처음 출전한 이소미는 "첫 출전이지만 긴장할 만한 상황은 아니었다"며 "이번 대회 성적과 관계없이 내년 시즌을 준비한다는 생각으로 임했는데, 기대보다 좋은 성적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날 이소미는 페어웨이를 한 번도 놓치지 않았고, 그린 적중률은 88.9%(16/18), 퍼트 수는 27개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주부터 리디아 고(뉴질랜드)의 퍼터 그립을 따라 하면서 훈련했다"며 "리디아 고는 내 영원한 영웅"이라고 밝혔다.

임진희와 김세영은 나란히 5언더파 67타를 치면서 세계 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함께 공동 3위를 이뤘다.

고진영과 유해란, 김아림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16위, 최혜진과 이미향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44위, 김효주는 2오버파 74타로 공동 57위를 기록했다.

이소미가 영웅이라 칭한 리디아 고는 3언더파 69타를 쳤다. '슈퍼 신인' 야마시타 미유(일본)는 2언더파 70타 공동 32위로 첫 테이프를 끊었다.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은 한 시즌 성적을 점수로 환산한 CME 글로브 포인트 순위 상위 60명만 출전해 나흘간 컷 없이 경쟁해 순위를 가린다.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 평균 타수 등 주요 개인 타이틀의 주인공은 이번 대회에서 가려진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400만 달러에 달해 우승자는 시즌 상금왕에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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