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PGA 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서 공동 11위(종합)

김주형, PGA 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서 공동 11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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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두 번째 '톱15'…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99위→92위로

아버지 여읜 피스크, 생애 첫 승 "아버지가 보셨다면 자랑스러워하셨을 것"

티샷 날리는 김주형
티샷 날리는 김주형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에서 올 시즌 두 번째로 좋은 성적인 공동 11위에 올랐다.

김주형은 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의 잭슨 컨트리클럽(파72·7천461야드)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합해 2언더파 70타를 치면서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적어냈다.

한 타 차이로 톱10에 들진 못했지만, 올 시즌 두 번째로 15위 안에 들면서 자신감을 찾았다.

김주형이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건 올해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의 공동 7위다.

그는 이번 대회 결과로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를 99위에서 7계단 오른 92위로 끌어올렸다.

PGA 투어는 가을 시리즈까지 치른 뒤 페덱스컵 순위 100위 안에 들어야 내년에도 PGA 투어에서 뛸 수 있다.

다만 김주형은 2023년 10월에 열린 2022-2023시즌 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2연패 달성에 성공하면서 2026년까지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와 관계없이 투어 카드를 확보한 상태다.

올해 가을 시리즈에서 100위 밖으로 밀려나도 내년 PGA 투어는 출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다.

이날 김주형은 안정적인 플레이로 타수를 줄였다.

1번 홀(파4)부터 버디를 낚았다. 세컨드 샷이 짧았지만, 그린 밖에서 친 12.1m 아이언샷을 그대로 홀컵에 떨어뜨리며 첫 번째 버디를 적어냈다.

3번 홀(파5)에선 파 퍼트를 놓치면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4번 홀(파3)과 5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두 타를 줄였다.

4번 홀에선 4.4m 버디 퍼트에 성공했고, 5번 홀에선 그린 앞 벙커샷을 홀 0.6m 앞에 붙이며 버디를 낚았다.

이후 파 세이브 행진을 펼치던 김주형은 11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으며 공동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뒷심이 살짝 부족했다. 그는 남은 홀에서 버디를 잡지 못했다. 14번 홀(파5)에선 보기를 범했다.

함께 출전한 안병훈은 버디 5개, 보기 2개를 합해 3언더파 69타를 쳤고,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29위를 기록했다.

안병훈의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는 기존 73위에서 78위로 떨어졌다.

우승 차지한 스티븐 피스크(왼쪽)
우승 차지한 스티븐 피스크(왼쪽)

[AFP=연합뉴스]

우승은 미국의 스티븐 피스크가 차지했다.

그는 이날 버디 9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64타를 몰아치며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타를 기록,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던 개릭 히고(남아프리카공화국·22언더파 266타)를 두 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피스크는 히고와 공동 선두이던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앞서 나갔고,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도 1.1m 버디 퍼트를 넣으며 두 홀 모두 파에 그친 히고를 따돌렸다.

올해 PGA 투어에 합류한 피스크는 올 시즌 22차례 대회에서 톱10에 단 한 번 이름을 올릴 정도로 미미한 성적을 냈으나 이번 대회에서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그는 페덱스컵 순위를 135위에서 70계단 오른 65위까지 끌어올리며 내년 시즌 PGA 투어 카드까지 거머쥐었다.

피스크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올해 초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아버지께서 보셨다면 매우 자랑스러워하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은 어린 시절 집 근처에서 9홀 골프장을 운영하셨고, 어린 시절부터 골프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셨다"며 "부모님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주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히고는 지난 4월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2승을 노렸으나 '한 끗' 차이로 밀렸다.

최근 라이더컵에 출전해 유럽 대표팀이 13년 만의 원정 우승을 차지하는 데 힘을 보탰던 라스무스 호이고르(덴마크)는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인 케빈 위(대만)는 15언더파 273타로 김주형과 함께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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