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무승' 전북 포옛 "파이널 라운드 전 우승 확정 목표"

'2경기 무승' 전북 포옛 "파이널 라운드 전 우승 확정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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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거스 포옛 감독
전북의 거스 포옛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창 잘 나갈 때보단 '기세'가 다소 꺾였지만,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팀 전북 현대의 거스 포옛 감독은 여유를 잃지 않았다.

포옛 감독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K리그1 31라운드 원정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우리에게 많은 기회가 있었고, 이길 자격이 있었던 경기"라며 "우리가 막판에 골을 넣어 이긴 경기도 많듯, 오늘처럼 막판에 실점해서 진 건 축구에서 흔한 일"이라고 되짚었다.

이날 전북은 서울과 1-1로 비겨 최근 리그 2경기 무승에 빠졌다.

직전 라운드 2위 팀 김천 상무에 덜미를 잡혔던 전북은 이날은 후반 막바지 송민규의 선제골로 앞서고도 추가 시간 자책골이 나오며 다잡은 승리를 날렸다.

포옛 감독은 "두 달 전쯤이었다면 우리가 이런 경기에서 3-0으로 이길 수도 있었겠지만, 오늘 3∼4차례 정도 좋은 기회를 놓쳤다"면서 "이런 것도 축구의 일부"라고 곱씹었다.

전북(승점 67)이 주춤한 사이 이날 2위 김천이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완승을 따내며 승점 52가 돼 두 팀의 격차는 승점 15로 좁아졌다.

7경기가 남은 것을 고려하면 여전히 전북의 우승이 유력한 상황이지만, 전북이 지난달 말까지 공식전 26경기 무패를 질주하던 때와는 분명 분위기에 차이가 있다.

포옛 감독은 "두 달 전과의 차이는 '기세'와 '모멘텀'인 것 같다. 무패를 달리는 동안 힘든 경기도 있었으나 기세가 좋았기 때문에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지금은 좀 다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좀 모자란 듯한 모습이 있어서 그런 부분에 대해 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포옛 감독은 "분명한 건 오늘 승점 1을 따면서 우승에 가까워졌다는 사실"이라며 의미를 뒀다.

그는 "남은 경기에서 승점 1씩만 쌓아도 우승할 수 있다는 계산이 있다"면서 "파이널 라운드(34∼38라운드)에 가기 전 남은 2경기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서 우승을 확정 짓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전북은 10월 3일 제주 SK와 원정 32라운드를 치른다.

포옛 감독은 "오늘 다친 강상윤을 비롯해 몸이 좋지 않은 다른 선수들의 상태를 체크하며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오늘 제주 (김학범) 감독이 사임하면서 지난 경기들과는 다른 양상이 될 수 있어서 제주 경기도 잘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옛 감독은 이날 벤치 뒤에서 경기를 지켜본 행동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며 "지금은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고, 리그가 끝나면 기자회견을 한다고 들었는데 그때 저희 팀이나 전술에 대한 것, 한국에 와서 느낀 점과 한국 축구 발전 방향, 심판 관련된 부분 등에 대해 말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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