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잘하면 된다"는 격려에…SSG 최지훈, 9월 타율 0.467

"가을에 잘하면 된다"는 격려에…SSG 최지훈, 9월 타율 0.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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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 반등한 SSG 최지훈
9월에 반등한 SSG 최지훈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무더위에 타격감이 뚝 떨어졌던 SSG 랜더스 외야수 최지훈(28)이 9월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최지훈은 9월 13경기에서 타율 0.467(45타수 21안타), 3홈런, 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243을 올렸다.

9월 타율과 OPS 전체 1위다.

6월 초까지 시즌 타율 0.300을 유지했던 최지훈은 6월 타율 0.222(90타수 20안타)로 고전했고, 7월 타율은 0.186(70타수 13안타)으로 더 떨어졌다.

8월 타율도 0.247(73타수 18안타)에 그쳤다.

최지훈은 "안 좋을 땐 뭘 해도 안 되더라. 이것저것 시도를 많이 했다"며 "훈련도 더 많이 했다. 집도 이사했고, 잠자리도 바꿔봤는데도 소용없었다"고 털어놨다.

SSG 최지훈
SSG 최지훈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숭용 SSG 감독과 코치진은 고민하는 최지훈을 격려했다.

"아직 경기 많이 남았다", "가을에 네가 잘하면 된다"는 응원을 받으며 최지훈도 힘을 얻었다.

그는 "코칭스태프의 따듯한 말 한마디가 힘이 됐다"며 "그런 말을 들으면 내 편이 생긴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나만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자주 있었는데, 이런 말이 위안이 됐다"고 떠올렸다.

9월 들어 최지훈은 반등했다. 0.257까지 떨어졌던 시즌 타율을 24일 현재 0.279로 올려놨다.

최지훈은 "타석에서 움직임을 줄이려고 했다. 타석에서 다리를 들 때 시야가 조금은 흔들리는 것 같아서, 상체 움직임 없이 다리만 들고 치려고 노력했다"며 타격 페이스가 좋지 않은 타자는 히팅 포인트가 항상 뒤쪽에 형성된다. 공 하나 더 앞에 두는 게 정말 어렵다. 더 앞에 두고 치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기술적인 변화도 반등의 요인이라고 밝혔다.

이숭용 감독은 "최지훈이 경기를 많이 치르면서 체력적인 문제를 겪고, 타격 자세에도 약점이 보였다. 지금은 경기력, 컨디션이 모두 올라왔다"며 "포스트시즌에서도 지금 타격감을 유지해 팀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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