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 6호골' 맨시티, '마르치넬리 극적 골' 아스널과 비겨

'홀란 6호골' 맨시티, '마르치넬리 극적 골' 아스널과 비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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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 선제골
홀란 선제골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폭격기' 엘링 홀란의 선제골에도 경기 종료 직전 아스널의 가브리에우 마르치넬리에게 극적인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맨시티는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EPL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아스널과 1-1로 비겼다.

아스널은 17일, 맨시티는 19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전을 치른 터라 맨시티가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는 경기였다.

맨시티는 전반 9분 역습 상황에서 홀란의 한 방으로 앞서 나갔다.

맨시티 진영에서 벌어진 공 쟁탈전 끝에 센터 서클 부근에서 공을 잡은 티자니 라인더르스가 공을 몰고 아스널 진영으로 성큼성큼 들어가 오른편으로 폭발적으로 질주해온 홀란에게 공을 밀어줬다.

골대 정면 페널티 라인 부근에서 공을 한 번 컨트롤한 홀란은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맨시티에 리드를 안겼다.

올 시즌 리그 5경기에서 6골을 터뜨린 홀란은 득점 랭킹 선두를 질주했다.

2위권인 위고 에키티케(리버풀), 빅토르 요케레스(아스널), 히샤를리송(토트넘·이상 3골)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마르치넬리
마르치넬리

[AFP=연합뉴스]

이후 맨시티는 전·후반 대부분 공 점유율을 아스널에 내주고 잔뜩 웅크리는 전략을 택했다.

그러나 7분이 주어진 후반 추가 시간을 버텨내지 못했다.

아스널의 에베레치 에제가 센터 서클 부근에서 전방으로 롱 패스를 보내자 이에 맞춰 마르치넬리가 절묘하게 수비 라인을 허물고 침투했다.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다소 앞으로 나와 있는 걸 본 마르치넬리는 골대 정면 페널티 지역에서 돈나룸마 키를 넘기는 센스 있는 오른발 슛으로 극적인 동점 골을 터뜨렸다.

다잡았던 승리를 놓친 맨시티는 2승 1무 2패, 승점 7로 9위에 머물렀다.

2위 아스널(승점 10)은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아스널이 승리하지 못하면서 지난 20일 에버턴을 제물로 개막 5연승을 달린 리버풀(승점 15)은 여유롭게 선두 독주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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