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100승' 서울 김기동 "기록은 의미 없어…더 발전할 것"

'K리그1 100승' 서울 김기동 "기록은 의미 없어…더 발전할 것"

링크핫 0 72 09.22 03:20
오명언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FC서울, 안방서 광주에 3-0 완승…광주 이정효 "마음대로 되면 재미없다"

FC서울 김기동 감독
FC서울 김기동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팀이 침체 분위기였는데, 오늘 경기에서 준비했던 것들이 이뤄졌고, 적재적소에 득점이 나온 것 같습니다."

광주FC를 상대로 값진 승리를 거두며 2연패의 부진을 끊은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김기동 감독은 한시름을 놓은 듯 환한 미소를 지었다.

서울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광주FC를 3-0으로 제압했다.

서울은 전반에는 유효 슈팅 하나 없이 고전했지만,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오랜만에 무실점 승리를 챙기고 리그 5위(승점 43)로 도약했다.

김 감독은 "지난 몇 경기 동안 너무 많이 실점해서 얼마나 먹혔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라고 너털웃음을 지으며 "선수들이 많이 위축돼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경기가 다 끝나갈 무렵에 한 골을 상대에게 내어줄 수 있는 상황이 있었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실점 안 하려고 노력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고 짚었다.

김 감독은 이날 승리로 K리그1 통산 100승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과거 전북 현대를 이끌었던 최강희 감독,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김학범 제주 SK 감독 등에 이어 역대 15번째다.

김 감독은 "그런 건(기록은)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며 "선수 때도 K리그 최고령 출전 선수, 최고령 득점 기록 등을 써나갔는데, 이런 것들은 그냥 한 경기 한 경기 열심히 하다 보면 따라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 기록으로 축하받는지 못 받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다. 이를 발판 삼아서 더 발전하는 저 자신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후반에만 3골을 연이어 내주며 완패한 광주FC의 이정효 감독은 "마음먹은 대로 되면 다 재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특히 축구가 그렇다"며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잘하고 있다고 믿고, 오늘도 최선을 다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광주FC 이정효 감독
광주FC 이정효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1101 상상인·한경 와우넷오픈 대회 포스터 홍정민·방신실·이예원, KLPGA 투어 시즌 4승 선착 경쟁 골프 03:22 0
61100 지난 4월 사우디에서 열린 AFC U-17 아시안컵 당시 한국 대표팀. 남자 U-17 월드컵 최종명단에 김예건·구현빈·김은성 발탁 축구 03:22 0
61099 작전 지시하는 홍명보 감독 파라과이전 완승 홍명보 "정신적 어려움 극복이 가장 큰 수확" 축구 03:22 0
61098 박혜준, 한독 모터스와 차량 후원 협약 한독 모터스, KLPGA 박혜준과 차량 후원 협약 골프 03:22 0
61097 A매치 새 역사 쓴 손흥민 전설이 전설에게…손흥민, 차범근 축하받고 138번째 경기 출격(종합) 축구 03:22 0
61096 아스널에서 뛰던 잭 윌셔. '비운의 아스널 스타' 윌셔, 33세에 잉글랜드 3부팀 지휘봉 축구 03:22 0
61095 인터뷰하는 박진만 감독 박진만 삼성 감독 "배찬승·이호성, 팀도 살리고 나도 살렸다" 야구 03:22 0
61094 삼성, SSG 꺾고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진출 이숭용 SSG 감독 "준PO 쓰라림 가슴에 새겨 한 단계 더 도약" 야구 03:22 0
61093 정성천 감독. 정성천 라오스 여자축구대표팀 감독, U-17 남자대표팀도 지휘 축구 03:22 0
61092 옥태훈 KPGA 투어 더채리티클래식 16일 개막…옥태훈 시즌 4승 도전 골프 03:21 0
61091 2023-2024 V리그 올스타전에 나선 여자 선수들 프로배구 올스타전, 내년 1월 25일 춘천 호반체육관서 개최 농구&배구 03:21 0
61090 후라도 '7이닝 무실점' 삼성 에이스 후라도 "실수 빨리 고치려고 해"(종합) 야구 03:21 0
61089 현대모비스 레이션 해먼즈 '해먼즈 더블더블' 현대모비스, 연패 탈출…가스공사는 5연패 농구&배구 03:21 0
61088 적시타 친 김성윤 '2024 KS 마지막 아웃' 삼성 김성윤, 가을 악몽 극복 야구 03:21 0
61087 도심형 퍼블릭 스프링힐스 법원, 산황동 골프장 증설 인가 고시 '집행정지' 기각 골프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