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코스가 쉽다고?'…하나금융 챔피언십 첫날 언더파 11명

'KLPGA 코스가 쉽다고?'…하나금융 챔피언십 첫날 언더파 11명

링크핫 0 58 09.19 03:20
권훈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리디아 고의 아이언 샷.
리디아 고의 아이언 샷.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권훈 기자 = 최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회 코스가 너무 쉬워서 국내 선수들의 경기력이 해외 대회에서 통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에 출전했던 국내 정상급 선수들이 컷 통과조차 못하거나 하위권 성적에 그치면서 나온 지적이다.

하지만 이 지적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KLPGA투어 일반 대회 코스 난도를 LPGA투어 메이저 대회와 견줬기 때문이다.

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출전한 세계랭킹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LPGA투어 메이저 대회 코스는 우리한테도 어렵다. KLPGA투어에서 뛰는 선수가 사나흘 전에 도착해서 잘 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KLPGA투어 대회 코스가 쉽다고 느낀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KLPGA투어 대회는 계절적인 요인 때문에 잔디 생육에 지장이 많고 그린 스피드와 그린 경도를 충분히 높일 수 없는 봄, 여름에는 난도를 높이기 어렵다.

그러나 기온과 습도가 떨어지는 가을이 되면 대회 코스가 어려워진다.

KLPGA투어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은 우승 스코어가 9언더파였다.

18일 인천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하나금융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도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낸 선수는 11명에 불과했다.

선두로 나선 이다연과 박혜준은 3언더파 69타를 쳤다. 버디는 박혜준이 3개, 이다연이 4개를 뽑아냈을 뿐이다.

지난 봄부터 가을까지 열린 대회에서 6∼7언더파를 쳐야 상위권에 오를 수 있었던 것과 양상이 다르다.

이번 대회가 열린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은 파72에 6천781야드의 긴 코스다.

KLPGA 투어 대회가 열리는 코스 가운데 아주 긴 편이다.

대회 개막 하루 전 17일엔 많은 비가 내린 탓에 공이 구르지 않아 체감 전장은 더 길다.

러프도 꽤 길어서 러프에 빠지면 그린을 곧바로 공략하기가 쉽지 않다.

핀도 1라운드인데도 3, 4라운드만큼 어려운 곳에 꽂혔다.

이 때문에 내로라하는 선수들도 힘든 경기를 펼쳐야 했다.

3승을 올린 방신실은 3오버파 75타를 쳤다.

상금랭킹 1위 노승희는 1오버파 73타를 적어냈다.

3언더파로 선두에 나선 박혜준은 "올해 들어 처음 4번 아이언을 쳤다. 오늘 5번과 6번 아이언도 자주 쳤다. 힘겨운 코스"라고 혀를 내둘렀다.

3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오른 이다연도 "4번 아이언 덕을 봤다"고 말했다.

첫날 이븐파 72타를 친 리디아 고는 "핀이 너무 어렵더라. 그린 한 가운데는 싹 비워 놨더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1101 상상인·한경 와우넷오픈 대회 포스터 홍정민·방신실·이예원, KLPGA 투어 시즌 4승 선착 경쟁 골프 03:22 0
61100 지난 4월 사우디에서 열린 AFC U-17 아시안컵 당시 한국 대표팀. 남자 U-17 월드컵 최종명단에 김예건·구현빈·김은성 발탁 축구 03:22 0
61099 작전 지시하는 홍명보 감독 파라과이전 완승 홍명보 "정신적 어려움 극복이 가장 큰 수확" 축구 03:22 0
61098 박혜준, 한독 모터스와 차량 후원 협약 한독 모터스, KLPGA 박혜준과 차량 후원 협약 골프 03:22 0
61097 A매치 새 역사 쓴 손흥민 전설이 전설에게…손흥민, 차범근 축하받고 138번째 경기 출격(종합) 축구 03:22 0
61096 아스널에서 뛰던 잭 윌셔. '비운의 아스널 스타' 윌셔, 33세에 잉글랜드 3부팀 지휘봉 축구 03:22 0
61095 인터뷰하는 박진만 감독 박진만 삼성 감독 "배찬승·이호성, 팀도 살리고 나도 살렸다" 야구 03:22 0
61094 삼성, SSG 꺾고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진출 이숭용 SSG 감독 "준PO 쓰라림 가슴에 새겨 한 단계 더 도약" 야구 03:22 0
61093 정성천 감독. 정성천 라오스 여자축구대표팀 감독, U-17 남자대표팀도 지휘 축구 03:22 0
61092 KPGA 투어 더채리티클래식 16일 개막…옥태훈 시즌 4승 도전 골프 03:21 1
61091 2023-2024 V리그 올스타전에 나선 여자 선수들 프로배구 올스타전, 내년 1월 25일 춘천 호반체육관서 개최 농구&배구 03:21 0
61090 후라도 '7이닝 무실점' 삼성 에이스 후라도 "실수 빨리 고치려고 해"(종합) 야구 03:21 0
61089 현대모비스 레이션 해먼즈 '해먼즈 더블더블' 현대모비스, 연패 탈출…가스공사는 5연패 농구&배구 03:21 0
61088 '2024 KS 마지막 아웃' 삼성 김성윤, 가을 악몽 극복 야구 03:21 1
61087 도심형 퍼블릭 스프링힐스 법원, 산황동 골프장 증설 인가 고시 '집행정지' 기각 골프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