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도움' 맹활약 광주 신창무 "이제 감독님 축구에 녹아드는 듯"

'2도움' 맹활약 광주 신창무 "이제 감독님 축구에 녹아드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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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무
신창무

[촬영 오명언]

(수원=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3년 차가 되니까 이제야 이정효 감독님의 축구가 보이는 것 같아요."

동점으로 맞선 후반전에 교체 투입돼 2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끈 K리그1 광주FC의 베테랑 신창무(32)는 "감독님과 축구를 보는 관점이 많이 비슷해진 것 같다"며 "오래 걸렸지만, 그래도 꾸준히 하다 보니 된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신창무는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전 시작과 함께 오른쪽 공격수로 교체 투입됐다.

2-2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신창무는 후반 37분 골문 정면으로 침투 패스를 찔러 넣어 추가골을 이끌었고, 추가시간 5분에는 파포스트를 향한 정확한 크로스로 쐐기골을 도와 승리에 이바지했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신창무는 "힘들게 경기를 풀어가던 와중에 후반전에 준비를 잘해서 분위기를 바꿀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골을 많이 넣을 수 있어서 앞으로는 더 기대되는 경기들을 치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신창무는 올여름 팀을 떠난 핵심 공격수 아사니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오른쪽 측면에서 제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그는 "아사니의 공백을 메꾸기 위해 저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노력하고 있다"며 "(박)인혁이, (정)지훈이도 오른쪽에서 많은 활약을 해줬다"고 공을 돌렸다.

이어 "저는 아사니처럼 직선적인 공격보다는 동료들을 이용해서 공격을 푸는 편이다. 주변 동료들의 도움이 많이 필요한 게 사실이고, 동료들이 너무 잘해주는 덕분에 오늘 좋은 어시스트를 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신창무
신창무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신창무는 중앙 공격수에 더해 중앙 미드필더, 측면 수비, 측면 공격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과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지난 시즌부터 광주 경기의 절반 정도에는 아예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등 하락세가 뚜렷해 보였지만, 올여름 들어 다시 전성기 시절에 버금가는 기량으로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이제 좀 감독님의 축구에 녹아드는 기분"이라며 "지금의 좋은 몸 상태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감독님과 선수들끼리 미팅을 정말 자주 하는데 세세하게 상황을 분해해서 전술 훈련을 하는 게 이제 머리에 완전히 들어오고, 감독님과 생각이 비슷해지는 것 같다"고 했다.

이날 승리로 7위에 머물던 광주는 승점 41점을 쌓아 FC서울, 강원FC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서 파이널A 굳히기에 들어갔다.

지난달에는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 2차전 원정 경기에서 K리그2 부천FC를 꺾고 사상 첫 코리아컵 결승 진출을 확보하기도 했다.

신창무는 당시 경기에서도 후반 교체 투입돼 조성권의 헤딩골을 도왔고 후반 35분 역전 결승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신창무는 "오늘의 승리가 스타트가 되기를 바란다. 쭉 이어가서 저희 팀이 꼭 상위 스플릿에 안착하고, 코리아컵도 들어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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