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완승' 광주 이정효 감독 "저는 지루한 경기 예상했는데…"

'4-2 완승' 광주 이정효 감독 "저는 지루한 경기 예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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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이정효 감독
광주FC 이정효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수원FC를 4-2로 제압하며 시즌 최다 득점 승리를 거둔 광주FC의 이정효 감독은 "저도 이렇게 골이 많이 나올 줄은 몰랐다"며 얼떨떨한 반응을 보였다.

광주는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당초 이 감독은 경기 전 진행한 사전 인터뷰에서만 해도 "지루한 경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답답하더라도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전반전에만 4골이 터졌고, 광주는 동점으로 시작한 후반전에서 2골을 더 넣으며 짜릿한 승부를 연출했다.

이 감독은 "1골 차 승부를 예상했고, 선수들에게도 인내하면서 조금씩 전진하자고 얘기했는데 예상 밖의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축구는 골이 많이 나와야 하는 경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날 경기는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저는 최저실점을 항상 목표로 한다"고 했다.

현재 광주는 김천상무프로축구단, 강원FC와 나란히 32실점을 기록하며 리그 최소 실점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취재진에게 이날 김천과 대구의 경기 결과를 물어본 이 감독은 "김천, 강원과 동점일 텐데, 강원 정경호 감독이 또 따라온다고 안 좋아하실 듯하다. 그래도 저는 계속 따라잡고 싶다"고 말했다.

7위에 머물던 광주는 이번 승리로 승점 41점을 쌓아 FC서울, 강원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서 파이널A 굳히기에 들어갔다.

중요한 상황에서 따낸 값진 승리이지만, 이 감독은 "목표나 결과 같은 것들에 대해서는 선수들과 별로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경기마다 성장하겠다고 생각하라고 늘 당부하고, 과정이 좋으면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오늘도 경기를 보셔서 아시겠지만, 우리 팀은 탄탄하게 똘똘 뭉쳐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잘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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