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대전 잡고 조기 우승 앞으로…동해안 더비는 무승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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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파뇨 PK 결승골 터진 전북 대전에 1-0 승리

포항과 울산은 장군멍군 1-1…강원은 서울에 3-2 쾌승

대전전에서 페널티킥으로 결승 골을 터트린 전북 콤파뇨.
대전전에서 페널티킥으로 결승 골을 터트린 전북 콤파뇨.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서울=연합뉴스) 배진남 안홍석 기자 = 전북 현대가 4년 만이자 통산 10번째 K리그1 우승 앞으로 한 걸음 더 내디뎠다.

전북은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9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19분 콤파뇨의 페널티킥 결승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약 2주간의 A매치 휴식기를 갖고 재개된 이날 경기에서 K리그1 12개 팀 중 가장 먼저 시즌 20승(6무 3패) 고지를 밟은 전북은 조기 우승 가능성을 더욱 키웠다.

시즌 승점을 66으로 늘린 전북은 이제 남은 9경기에서 승점 11만 더 챙기면 자력으로 2021년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10번째 리그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2위 김천 상무(승점 46)가 14일 대구FC와 홈 경기를 포함한 남은 10경기를 모두 이겨도 승점은 76이 된다.

전북은 지난달 24일 포항 스틸러스에 1-3으로 덜미를 잡혀 리그 22경기 무패 행진(17승 5무)이 중단됐지만, 이후 울산 HD와 '현대가(家) 더비'에서 2-0으로 완승한 뒤 이날 대전을 꺾고 2연승 했다.

전북과 대전의 경기 모습.
전북과 대전의 경기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은 승점 45에서 제자리걸음을 했다.

킥오프 후 전북이 경기를 주도해가던 중 오히려 대전이 전반 10분 역습으로 절호의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이를 살리지 못했다.

간결한 패스 연결로 상대 왼쪽 측면을 무너뜨린 뒤 유강현이 올린 크로스를 골 지역 오른쪽에 있던 주앙 빅토르가 이어받아 왼발슛을 시도했으나 전북 수비수 김태현에게 걸렸다.

전북도 후반 22분 수비수 김영빈이 페널티지역 안 왼쪽까지 공을 몬 뒤 내준 컷백에 티아고가 오른발을 갖다 댔지만, 골문을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선수 교체 없이 시작한 후반 1분 만에 전북 김진규가 페널티아크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은 후반 10분 티아고를 불러들이고 콤파뇨를 내보내며 최전방에서 첫 번째 변화를 줬다.

전북 골키퍼 송범근.
전북 골키퍼 송범근.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리고서 콤파뇨가 후반 19분 페널티킥으로 이날 승부를 갈랐다.

크로스를 받으려 대전 페널티지역 안에서 자리싸움을 하던 중 수비수 하창래가 콤파뇨를 잡아 넘어뜨리자 주심이 온 필드 리뷰를 거쳐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콤파뇨가 직접 키커로 나서 오른발로 차분하게 차넣었다.

시즌 12호 골을 기록한 콤파뇨는 득점 선두인 팀 동료 전진우(14골)에 두 골 차로 따라붙었다.

이날 울산 HD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한 포항 스틸러스의 이호재 역시 시즌 12호 골을 기록해 콤파뇨, 싸박(수원FC)과 득점 랭킹 공동 2위로 올라섰다.

황선홍 대전 감독은 후반 24분 유강현, 마사, 김진야를 주민규, 에르난데스, 이명재로 한꺼번에 바꾸고 만회를 노렸으나 소득은 없었다.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185번째 동해안 더비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기성용의 패스와 홍윤상, 이호재, 조르지 등 공격진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우위를 점한 포항은 전반 39분 이호재의 골로 앞서나갔다.

기성용이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이호재가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해 골망을 출렁였다.

포항 이호재
포항 이호재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성용은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포항의 우위는 오래가지 못했다.

공격 전개에 애를 먹던 울산은 전반 43분 이진현이 왼쪽에서 올린 대각선 프리킥 크로스에 허율이 머리를 갖다 대 동점 골을 넣었다.

포항은 4위(승점 45), 울산은 8위(승점 35)를 유지했다.

울산은 신태용 감독 부임 뒤 1승 1무 3패를 기록했다.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최근 4경기째 무승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포항은 울산 상대 통산 전적에서 66승 56무 63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는 최근 수비가 불안한 FC서울에 홈팀 강원FC가 3-2로 승리했다.

강원은 전반 39분 모재현의 슈팅을 골키퍼가 쳐내자 이유현이 왼발 발리로 재차 슈팅해 선제골을 뽑았다.

후반 6분에는 김건희가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2-0을 만들었다.

앞선 코너킥 상황에서 서울 김진수가 김건희를 잡아채 파울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골 넣고 기뻐하는 강원 이상헌(왼쪽)
골 넣고 기뻐하는 강원 이상헌(왼쪽)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원의 골 폭풍은 잦아들지 않았다.

이상헌이 3분 뒤 김대원이 찔러준 공을 골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3-0을 만들었다.

서울의 베테랑 풀백 김진수와 공격수 조영욱이 후반전 2골을 합작해 끝까지 승부를 알 수 없게 만들었다.

후반 20분 김진수의 크로스에 이은 조영욱의 헤더 득점이 터졌고, 9분 뒤 역습 상황에선 조영욱이 오른쪽에서 낮게 올린 크로스에 달려가던 김진수가 왼발을 갖다 대 1점 차를 만들었다.

서울 김기동 감독은 이승모, 천성훈 등을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죄었으나 더는 골대를 가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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