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토트넘 7번' 새 주인 생겼다…네덜란드 MF 시몬스

손흥민의 '토트넘 7번' 새 주인 생겼다…네덜란드 MF 시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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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아기자 구독 구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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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 시몬스 영입 발표한 토트넘
사비 시몬스 영입 발표한 토트넘

[구단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달고 뛰었던 등번호 '7번'의 새로운 주인이 생겼다.

토트넘 구단은 30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 사비 시몬스(22)의 영입을 발표하며 그가 등번호 7번을 달고 뛸 거라고 발표했다.

7번은 지난 시즌까지 토트넘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주장도 맡았던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2015년부터 최근까지 달았던 번호다.

프리시즌 경기를 위한 방한 기간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고 선언한 손흥민이 이달 3일 뉴캐슬(잉글랜드)과의 경기를 통해 고별전을 치른 뒤엔 주인이 정해지지 않은 채 남겨져 있었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많은 업적을 남기고 팀의 상징적인 선수가 되어 떠난 만큼 7번이 당분간 결번으로 남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는데, 4주 만에 새로운 주인공이 나타났다.

토트넘 7번을 달게 된 시몬스는 네덜란드 연령별 대표를 두루 거쳐 2022년부터 성인 대표로 뛰고 있는 선수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이하 PSG) 유스 출신으로, 2021년 PSG에서 프로 데뷔했다.

2022-2023시즌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으로 잠시 떠났다가 2023년 7월 PSG로 돌아갔으나 곧장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로 임대된 그는 라이프치히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며 올해 초 완전 이적했다.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에서만 10골 7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한 시몬스는 여러 팀의 관심을 받은 끝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처음 뛰게 됐다.

시몬스는 토트넘과 기본 5년에 2년 옵션을 더한 장기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영국 BBC는 그의 이적료가 5천180파운드(약 972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시몬스는 구단 인터뷰 영상에서 등번호에 대해 "에인트호번 시절 7번을 썼다. 그때 좋은 시즌을 보냈고 네덜란드 대표팀에서도 7번을 달았기 때문에 내게는 최고의 옵션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손흥민이 이 번호를 달고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었다. 그는 그럴 만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구단과 팬들이 대하는 방식을 보면 모두가 손흥민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번호로 나도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 큰 책임감이 따르는 일이라는 것을 알지만, 그것을 받아들이고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 준비가 됐다"고 각오를 다졌다.

프랑크 토트넘 감독은 "시몬스는 아직 어리지만 이미 많은 경험을 쌓았고, 지난 몇 년간 최고 수준의 경기를 많이 소화했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왼쪽 윙어 자리에서 골과 어시스트 능력을 입증했다"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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