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연장 11회 혈투 끝에 SSG에 신승…6연패 탈출

KIA, 연장 11회 혈투 끝에 SSG에 신승…6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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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으로 파고드는 KIA 김호령(왼쪽)
홈으로 파고드는 KIA 김호령(왼쪽)

[KIA 타이거즈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KIA 타이거즈가 연장 11회 혈투 끝에 SSG 랜더스를 간신히 꺾고 6연패 사슬을 끊었다.

8위 KIA는 2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연장 11회에 나온 박찬호의 밀어내기 볼넷과 패트릭 위즈덤, 김선빈의 연속 적시타 등으로 3위 SSG를 4-2로 눌렀다.

KIA 19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8일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KIA는 이날 SSG 선발 드루 앤더슨의 위력투에 밀리며 좀처럼 활로를 뚫지 못했다.

앤더슨이 마운드를 지킨 6회까지 단 2안타에 그치며 무득점 했다.

다만 KIA 선발 김도현은 6회까지 안타 7개를 내줬으나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SSG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접전을 이끌었다.

두 팀은 7회부터 필승조 불펜을 쏟아냈고, 정규 이닝을 0-0으로 마쳤다.

KIA는 연장 11회초 공격에서 SSG를 무너뜨렸다.

선두 타자 김석환이 SSG 전영준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고, 후속 타자 한준수가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한준수는 희생번트를 대지 못해 강공으로 전환했는데, 오히려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이후 김호령이 3루 방면으로 절묘한 번트 타구를 굴린 뒤 1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끌어내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KIA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속 타자 박찬호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천금 같은 점수를 뽑아냈다.

이후 위즈덤과 김선빈이 바뀐 투수 박기호를 상대로 연속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KIA는 쉽게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4-0으로 앞선 11회말 2사에서 이준영이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한 뒤 오태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바뀐 투수 조상우는 류효승에게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얻어맞은 뒤 폭투를 던져 추가 실점했다.

그러나 조상우는 계속된 2사 3루에서 안상현을 3루 땅볼로 잡아 겨우 경기를 끝냈다.

김호령은 연장 11회말 번트 안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중견수로 출전한 그는 9회말 2사 2루 위기에서 안상현의 깊은 타구를 몸을 던져 잡아내는 등 수비에서도 활약했다.

SSG 앤더슨은 이날 6이닝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역대 최소 이닝(139이닝) 단일 시즌 200탈삼진 신기록을 세웠으나 팀 타선의 침묵으로 승수를 쌓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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