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트우드 첫 우승 내 일처럼 반긴 PGA 동료·특급 스포츠스타

플리트우드 첫 우승 내 일처럼 반긴 PGA 동료·특급 스포츠스타

링크핫 0 49 08.26 03:21
권훈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페덱스컵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는 플리트우드.
페덱스컵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는 플리트우드.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164번째 경기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는 "내 자식들한테 해주는 조언은 '먼저 사람이 되어라'라는 말 하나뿐"이라고 말한다.

그만큼 그는 실력이나 승리욕보다는 '인성'을 중요하게 여긴다.

실제 그는 PGA 투어에서 마음이 따뜻한 인간적인 선수로 잘 알려졌다.

세계랭킹 10위에 오를 만큼 뛰어난 경기력을 지니고도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던 그가 25일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마침내 정상에 오르자 동료 선수들이 자신이 우승한 것처럼 기뻐한 이유다.

PGA 투어에서 어느덧 선수 대표 역할을 맡는 타이거 우즈(미국)는 플리트우드의 우승이 확정되자마자 "노력, 끈기, 그리고 진심이 결국 보답받는다는 것을 보여줬다. 누구보다 (우승할) 자격이 있다"며 축하 인사를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잉글랜드 고국 선배인 저스틴 로즈는 "마치 내가 직접 우승한 것처럼 기분이 좋다! 끝없는 압박 속에서도 자신의 뛰어난 골프로 이를 견뎌낸 내 친구 플리트우드, 이보다 더 자격 있는 챔피언은 없다. 정말 기쁘다"고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그가 결승 테이프를 뚫고 나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랐다"며 플리트우드의 우승에 눈시울이 뜨거워졌다고 털어놨다.

지난 6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플리트우드를 연장전에서 꺾고 우승했던 키건 브래들리(미국)도 "내가 우승한 것처럼 기쁘다"며 플리트우드를 '고품질 골프를 치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셰인 라우리(아일랜드)와 해리 홀(잉글랜드)은 18번 홀 그린 옆에서 플리트우드의 우승이 확정되자 마치 자신이 우승한 것처럼 발을 구르며 기뻐했다.

PGA 투어 선수뿐 아니다.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급 현역 르브론 제임스는 "첫 번째 우승의 기분은 정말 남다른 거야! 특히 역경과 아쉬움을 겪은 뒤라면 더더욱 그렇다"고 플리트우드에게 응원을 보냈다.

골프 선수로 변신을 시도하는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인기 선수 케이틀린 클라크,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3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도 소셜미디어에 플리트우드에게 축하 인사를 올렸다.

심지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팀 에버턴FC는 "영원한 에버턴 팬, 플리트우드의 우승을 축하한다"고 공식 소셜 미디어에 축하 글을 게재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9990 일본 덴소, 박신자컵 결승 선착…스페인 사라고사에 역전승 농구&배구 03:22 1
59989 삼성, 사상 최초 시즌 관중 140만 돌파…'인기는 우리가 1위' 야구 03:22 1
59988 '출격 예고' 카스트로프, 한국 국가대표 첫 등번호는 '23번' 축구 03:22 1
59987 [프로야구 창원전적] KIA 8-4 NC 야구 03:22 1
59986 [프로야구] 7일 선발투수 야구 03:21 1
59985 조상혁 3골 이민성호, U-23 아시안컵 예선서 라오스도 7-0 대파 축구 03:21 1
59984 [박신자컵 여자농구전적] 후지쓰 78-73 KB 농구&배구 03:21 1
59983 [프로야구 중간순위] 6일 야구 03:21 1
59982 '미국전 D-1' 홍명보호, 경기장 잔디 밟으며 담금질 완료 축구 03:21 1
59981 프로농구 SK 새얼굴 톨렌티노, 득점력은 합격점…스피드는 글쎄 농구&배구 03:21 1
59980 유현조, KLPGA 투어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3R 선두…박결 2위 골프 03:21 1
59979 PSG 엔리케 감독, 자전거 사고로 쇄골 골절…수술받기로 축구 03:21 1
59978 KB, 후지쓰에 져 박신자컵 4강 탈락…2년 연속 일본팀끼리 결승(종합) 농구&배구 03:21 1
59977 한국,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2차전서 일본에 패배 야구 03:21 1
59976 오타니 긴급 선발 등판에도…다저스, 볼티모어에 패해 4연패 야구 03:2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