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아포짓' 스웨덴 하크, 진주 국제대회서 41점 폭발

'세계 최고 아포짓' 스웨덴 하크, 진주 국제대회서 41점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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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코리아인비테이셔널 체코전 3-2 역전승 견인

득점 후 기뻐하는 스웨덴의 주포 이사벨 하크(중앙 10번)
득점 후 기뻐하는 스웨덴의 주포 이사벨 하크(중앙 10번)

[대한배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세계 최고의 아포짓 스파이커로 꼽히는 '스웨덴 폭격기' 이사벨 하크(27)가 2025 코리아인비테이셔널 진주 국제여자배구대회 첫 경기부터 대폭발했다.

하크는 12일 경남 진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체코와 1차전에서 41점을 쏟아부으며 극적인 3-2(19-25 22-25 25-19 25-22 15-11) 역전승에 앞장섰다.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랭킹 26위인 스웨덴은 세계선수권대회(8.22~9.7, 태국) 개막을 앞두고 리허설 삼아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세계 13위 체코를 상대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스파이크하는 스웨덴의 이사벨 하크(10번)
스파이크하는 스웨덴의 이사벨 하크(10번)

[대한배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하크는 세트 점수 0-2로 몰린 3세트에만 15점을 몰아치며 25-19 승리에 앞장섰고, 15-11로 이긴 최종 5세트에도 5점을 사냥하며 역전승의 일등 공신이 됐다.

이탈리아의 주포인 파올라 에고누와 함께 현역 최고의 아포짓 스파이커로 꼽히는 하크는 이번 코리아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 선수 중 가장 명성이 높다. 이탈리아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다.

하크는 키 196㎝의 장신임에도 스텝과 스윙 모두 빨라 상대 팀 블로커들이 공격을 막아내기가 쉽지 않다.

큰 키를 이용해 공격하는 하크
큰 키를 이용해 공격하는 하크

[대한배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이날 체코전에서도 큰 키를 이용한 타점 높은 공격과 호쾌한 서브, 적극적인 블로킹 가담으로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64차례 스파이크를 시도해 37개를 성공(성공률 57.8%)하는 영양가 만점의 공격력을 뽐냈다.

또 서브 에이스 3개와 블로킹 1개를 기록했고, 안정감 있는 리시브 실력까지 보여줬다.

하크를 앞세운 스웨덴은 13일 세계 17위 아르헨티나와 대결한다.

한편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세계 39위)는 광복절인 15일 스웨덴과 3차전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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