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농구, 아시아컵 첫 경기서 호주에 36점 차 완패(종합)

한국 남자농구, 아시아컵 첫 경기서 호주에 36점 차 완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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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감독 "호주의 벽 높았다"…이정현 "강호 상대로 좋은 경험"

호주와의 경기에 나선 남자 농구 대표팀
호주와의 경기에 나선 남자 농구 대표팀

[FIB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첫 경기에서 강호 호주에 완패했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FIBA 랭킹 53위)은 6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2025 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호주(FIBA 랭킹 7위)에 61-97로 크게 졌다.

직전 2022년 대회에서 6위에 그쳤던 한국은 '해외파 듀오' 이현중(나가사키)과 여준석(시애틀대)을 앞세워 명예 회복을 벼르며 나선 이번 대회를 출전국 중 FIBA 랭킹이 가장 높은 디펜딩 챔피언 호주의 위력을 실감하며 패배로 시작했다.

16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선 4개 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1위가 8강 토너먼트로 직행하며, 조 2·3위 팀은 진출전을 통해 8강 합류를 노린다.

한국은 8일 카타르와 맞붙고, 11일 레바논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국의 이정현(왼쪽)
한국의 이정현(왼쪽)

[FIB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한국은 1쿼터 이현중 6점, 이정현(소노) 5점 등이 고루 점수를 올렸으나 호주에 3점 슛 4개를 내주고 리바운드에서도 열세를 면치 못하며 17-25로 끌려다녔다.

2쿼터엔 틈이 더 벌어져 전반이 끝났을 땐 31-48로 밀렸다.

3쿼터엔 초반 오언 폭스웰에게 외곽포를 얻어맞고 20점 차(33-53)로 벌어진 뒤 20점 안팎으로 밀리는 양상이 이어졌다.

호주는 3쿼터 이후 68-47로 달아났고, 4쿼터 중반엔 격차가 30점 이상 크게 벌어지며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다.

이정현이 3점 슛 3개를 포함해 20점을 넣으며 분전했고, 이현중이 11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일본, 카타르와의 평가전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던 여준석이 이날 23분가량을 뛰며 무득점에 그친 것이 한국으로선 특히 아쉬웠다.

한국의 이현중(오른쪽)
한국의 이현중(오른쪽)

[FIB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호주에선 20점을 넣은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잭 맥베이를 필두로 이날 엔트리에 든 12명이 모두 득점을 기록했다.

3점포 15개를 터뜨린 호주는 팀 야투 성공률이 50.7%에 달했고, 리바운드에서 49-33으로 압도했다.

안준호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높이와 피지컬 등 여러 가지 면에서 호주의 벽이 높았다. 우리의 플랜대로 실행하려고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고 곱씹었다.

그는 "우리는 참가국 중 최단신이지만, 빠른 농구와 트랜지션, 외곽슛 등에서 응집력을 갖고 있다"면서 "오늘은 우리가 가진 것의 50∼60%밖에 보여주지 못했으나 다음 경기엔 100%를 선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정현도 "초반부터 밀려다니는 경기를 하면서 우리가 좋아하고 즐겨하는 플레이를 하지 못하며 답답하고 어려운 경기가 됐다"면서 "세계적인 강호 호주를 상대로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하고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6일 전적

▲ A조

한국(1패) 61(17-25 14-23 16-20 14-29)97 호주(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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