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만날 '서울 캡틴' 린가드 "가벼운 마음으로 할 생각없다"

바르사 만날 '서울 캡틴' 린가드 "가벼운 마음으로 할 생각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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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바르사와 친선전…"서울 선수라면 모든 경기 이기고자 노력해야"

27일 대전과의 경기에서 린가드의 모습
27일 대전과의 경기에서 린가드의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캡틴' 제시 린가드(잉글랜드)가 득점 감각을 조율한 가운데 스페인의 '명가' FC바르셀로나와의 대결을 기다리고 있다.

린가드는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K리그1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10분 0의 균형을 깨는 페널티킥 결승 골을 터뜨려 서울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려 상대 수비수 안톤의 핸드볼 파울을 끌어낸 린가드는 직접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서 오른발 슛을 꽂고 트레이드 마크인 '피리 세리머니'를 펼쳤다.

지난해부터 서울 유니폼을 입고 K리그 무대를 누비는 린가드는 최근 한국에 온 이후 가장 집중적으로 공격 포인트를 양산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전북 현대와의 20라운드에서 1도움, 지난달 29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21라운드에서 1골 1도움, 이달 20일 울산 HD와의 22라운드에서 1골, 그리고 이번 대전전 1골까지 최근 리그 5경기에서 3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현재 기록은 7골 3도움으로, 이미 지난 시즌 전체 공격 포인트(6골 3도움)를 넘어서고 두 자릿수를 돌파했다.

기세가 오른 '캡틴' 린가드를 앞세워 선두권에 바짝 다가선 4위(승점 36)를 달리는 서울은 이제 바르셀로나와의 친선경기를 준비한다.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로 15년 만에 한국을 찾는 바르셀로나는 오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8월 4일엔 대구스타디움에서 K리그1 대구FC와 차례로 맞붙는다.

특히 잉글랜드의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유스 출신의 '성골'로, 맨유에서 오래 활약했고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뛰었던 세계적인 스타 린가드가 속한 서울과의 대결에 시선이 집중된다.

린가드와 마찬가지로 맨유 유스 출신이면서, 맨유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는 공격수 마커스 래시퍼드가 최근 바르셀로나로 임대되면서 이들의 만남에도 관심이 쏠린다.

27일 대전과의 경기 마치고 인터뷰하는 린가드
27일 대전과의 경기 마치고 인터뷰하는 린가드

[촬영 최송아]

린가드는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 대해 "선수로서 최고의 팀, 최고의 선수들과 대결하고 싶은 것은 당연한 마음이다. (서울의) 많은 선수가 유럽에서 뛰고 싶어 할 텐데, 그런 적이 없는 선수들에게 엄청난 경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공식전이든 친선경기든 마음가짐은 다르지 않다"며 승리 의지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서울의 로고를 달고 있는 선수라면 모든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친선경기라고 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갈 생각은 없다"며 '진지한 승부'를 예고했다.

이후 이어질 리그 선두권 경쟁에 대해서도 린가드는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린가드는 전북 현대(승점 54)의 독주로 굳어가는 K리그1 판도에 대해 "축구에선 모든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걸 진심으로 믿는다. 진심으로 믿고 바라며 그 열망에 맞게 행동한다면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K리그의 모든 팀을 다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얼마나 좋은 선수로 구성된 강한 팀인지 동료들에게 얘기하고 있다"면서 "기본을 지키며 최선을 다하고 매 경기 집중하다 보면 예상할 수 없는 상황도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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