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선두 전북, 강원 2-0 완파하고 19경기 무패 행진

K리그1 선두 전북, 강원 2-0 완파하고 19경기 무패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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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은 울산 원정에서 2-1 역전승…이명재 친정 상대 동점골

제주는 서울 3-2 물리쳐…임창우 헤더 결승골

'콤파뇨 골' 2대0 앞서가는 전북현대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23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전북현대와 강원FC의 경기. 전북현대 콤파뇨가 전반전에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2025.7.23 [email protected]

(전주=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강원FC를 2점 차로 격파하고 무패 행진을 19경기로 연장했다.

전북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김진규의 중거리 결승포를 앞세워 2-0 완승을 거뒀다.

6라운드 FC안양과 경기부터 19경기째(14승 5무) 한 번도 안 진 데다 최근 3연승을 기록한 전북은 승점 51을 쌓으며 선두(15승 6무 2패) 자리를 더욱 굳혔다.

또 올 시즌 강원과 상대 전적에서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전북은 중원 싸움에서 확실하게 앞서며 강원 골문을 지속해서 두들겼다.

경기 시작 40여초만에 전진우가 빈 골문에 득점할 기회를 잡았으나 골지역 오른쪽에서 시도한 슈팅이 오른쪽으로 빗나가 머쓱한 웃음만 지었다.

전반 13분에는 강원 신민하가 페널티지역에서 전북 전진우에게 파울을 범했다는 판정과 함께 페널티킥이 선언됐으나, 그에 앞서 전북이 오프사이드를 범한 점이 비디오판독(VAR) 온필드리뷰에서 드러나 '없던 일'이 됐다.

'골' 전북현대 김진규, 세리머니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23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전북현대와 강원FC의 경기. 전북현대 김진규가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23 [email protected]

계속 두드리던 전북은 전반 38분 김진규의 호쾌한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강상윤의 패스를 받은 김진규는 상대 수비진이 잠시 공간을 내 준 틈을 놓치지 않고 왼발로 강하게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은 4분 뒤 콤파뇨의 페널티킥 추가골로 더 달아났다. 콤파뇨의 시즌 9호 골.

앞서 강원 수비수 송준석이 크로스를 받으러 달려가던 전진우에게 파울을 범했고,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전반 48분 강원 미드필더 김대우가 역습으로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으려던 전진우를 잡아채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당하면서 승부의 추는 전북 쪽으로 더 기울었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엔 1만3천795명의 관중이 방문했고, 전북의 시즌 홈 누적 관중은 20만8천600명을 기록, 구단 역대 최단 기간에 20만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썼다.

김진규 포옹하는 박진섭
김진규 포옹하는 박진섭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23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전북현대와 강원FC의 경기. 전북현대 김진규가 전반전에 선제골을 넣자 주장 박진섭이 축하하고 있다. 2025.7.23 [email protected]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는 대전하나시티즌이 울산 HD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7경기 만에 승리한 대전은 김천 상무를 끌어내리고 2위(승점 39)로 올라섰고, 전북과 격차도 승점 12로 유지했다.

5경기 무승(2무 3패)의 울산은 그대로 7위(승점 30)에 머물렀다.

울산은 전반 42분 루빅손의 패스를 받은 에릭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반대편 골대를 노리는 땅볼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대전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불과 2분 뒤 유강현이 오른쪽에서 넘겨준 땅볼 크로스를 이명재가 골대 반대편에서 왼발로 마무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지난 시즌 울산 우승에 기여하고 겨울 잉글랜드 버밍엄시티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 도전에 나섰다가 소득 없이 올여름 K리그로 복귀, 대전 유니폼을 입은 이명재의 대전 데뷔골이다.

울산은 후반 12분 후반기를 앞두고 야심 차게 영입한 스트라이커 말컹을 투입했으나 기대했던 결승골은 나오지 않았다.

외려 후반 48분 김준범이 골지역 정면에서 결승골을 꽂아넣어 대전에 승리를 안겼다.

부진에 불만이 큰 울산 서포터즈는 응원의 목소리 없이 침묵으로 일관했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제주SK FC가 FC서울에 3-2로 이겼다.

제주는 8위(승점 29)로 두 계단 올라섰고, 서울은 4위(승점 33)를 지켰다.

제주는 전반 37분 유리 조나탄의 강하지 않은 중거리슛이 서울 수비진 발을 맞고 굴절되며 골문 구석에 꽂히는 행운 섞인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그러자 서울은 전반 45분 정한민이 왼쪽에서 넘겨준 땅볼 크로스를 황도윤이 뒤꿈치로 살짝 돌려놓은 것을 조영욱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1-1을 만들었다.

서울이 후반 13분 박수일의 대각선 크로스를 박성훈이 헤더로 마무리해 역전하자 제주는 5분 뒤 이창민의 프리킥 직접 슈팅으로 다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 48분 임창우가 헤더로 서울 골문을 갈라 팀에 극적인 승리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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