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픈 첫날 1언더파 매킬로이 "온 나라가 응원해주는 느낌"

디오픈 첫날 1언더파 매킬로이 "온 나라가 응원해주는 느낌"

링크핫 0 235 07.19 03:21
권훈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퍼트한 공을 지켜보는 매킬로이.
퍼트한 공을 지켜보는 매킬로이.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고국 땅에서 디오픈 우승을 노리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고국 팬들의 응원에 특별한 감사를 전했다.

매킬로이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포트러시의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제153회 디오픈 1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쳤다.

북아일랜드에서 유일하게 디오픈을 치르는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은 매킬로이가 자란 고향 마을에서 100㎞가량 떨어졌다.

공동 선두 그룹(4언더파 67타)에 3타 뒤진 공동 20위로 첫날을 보낸 매킬로이는 뜨거운 응원에 "마치 한 나라 전체의 응원을 받는 느낌이었다. 정말 멋진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동시에 그만큼 팬들을 실망시킬 수 없다는 부담도 있다. 압박감이 더해진다"는 매킬로이는 "오늘은 그런 압박감을 잘 다스렸다. 6년 전보다는 확실히 더 잘 대처했다. 좋은 출발을 해서 경기 흐름을 잘 탈 수 있었던 것도 기쁘다"고 자평했다.

매킬로이는 2019년 이곳에서 열렸던 디오픈 첫날 8오버파 79타의 부진 끝에 컷 탈락한 바 있다.

당시에도 고국 팬들의 열렬한 응원에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앞선 게 부진의 원인이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6년 전과 비교했을 때 "뭐든 예상할 수 있었던 게 가장 큰 차이"라면서 "모든 게 낯설지 않았고 6년 전 경험이 확실히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매킬로이는 "6년 전에는 고향에서 열리는 디오픈이 처음이었고, 어떤 기분일지, 어떤 반응을 받게 될지 전혀 몰랐다. 하지만 이번에는 어느 정도 그런 것들을 예상할 수 있었기 때문에 더 안정됐다"고 덧붙였다.

매킬로이의 티샷을 지켜보는 구름 관중.
매킬로이의 티샷을 지켜보는 구름 관중.

[로이터=연합뉴스]

매킬로이는 "오늘은 특히 러프나 페어웨이 벙커에서 공을 쳐 내야 하는 경우가 많아서 꽤 힘든 하루였다. 그런 점에서 언더파는 정말 괜찮은 결과"라면서 "10번 홀 지나서 돌아설 때쯤 바람이 좀 더 불기 시작해 경기가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15번 홀 파세이브가 가장 마음에 든다는 매킬로이는 "바로 전 4개 홀 기운데 3개 홀에서 보기를 했기 때문에 그 파퍼트는 아주 중요했다"면서 "흐름을 지켜내는 데 결정적이었고, 그 뒤에 마지막 3개 홀에서 1언더파로 마무리한 것도 정말 좋았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4언더파가 선두라는 건 좀 뜻밖이다. 6타나 7타는 줄였을 줄 알았다"면서 "아직 54홀이 남았고, 3타 차밖에 안 나서 지금 위치는 아주 만족스럽다"고 밝은 표정을 지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2965 이재성 펄펄·이강인 부상…홍명보 "몸상태 유지 중요한 시기" 축구 03:22 4
62964 '이재성 도움+PK 유도' 마인츠, 삼순스포르 꺾고 UECL 16강 진출 축구 03:22 5
62963 알바노 부진하니 엘런슨 폭발…프로농구 DB, kt전 6연패 탈출 농구&배구 03:22 8
62962 메시 vs 야말 첫 대결…아르헨-스페인, 내년 3월 카타르서 격돌 축구 03:22 5
62961 [프로배구 중간순위] 19일 농구&배구 03:22 8
62960 태국 콩끄라판, KLPGA 드림 윈터투어 대만 대회 우승 골프 03:22 5
62959 '김상식 매직' 베트남, 동남아시안게임도 우승…'3관왕 새역사' 축구 03:22 5
62958 인쿠시, 인상적인 V리그 신고식…수비에선 약점 보완 필요 농구&배구 03:22 7
62957 서정원 감독, 5년 지휘 청두와 결별…중국 잔류냐, K리그 복귀냐 축구 03:22 3
62956 스쿠벌도 WBC 출전…사이영상 수상자 모두 미국 대표팀으로 야구 03:22 4
62955 '인쿠시 데뷔+염혜선 복귀' 정관장, 레이나 컴백 GS에 역전패(종합) 농구&배구 03:21 5
62954 KBO, 피치클록 주자 없을 때 18초·있을 땐 23초로 '2초'씩 당겨 야구 03:21 4
62953 '아프리카 신흥 강호' 모로코, 요르단 꺾고 FIFA 아랍컵 우승 축구 03:21 4
62952 다저스 김혜성, MLB 월드시리즈 우승 상금 7억원 야구 03:21 2
62951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 진출 노리는 송성문, 미국 출국 야구 03:2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