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신시내티 프랭코나 감독, 역대 13번째 통산 2천승 달성

MLB 신시내티 프랭코나 감독, 역대 13번째 통산 2천승 달성

링크핫 0 139 07.15 03:21

"난 특별히 똑똑하지 않지만, 야구를 누구보다 사랑해"

통산 2천승을 달성하고 기뻐하는 테리 프랭코나 신시내티 레즈 감독
통산 2천승을 달성하고 기뻐하는 테리 프랭코나 신시내티 레즈 감독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 테리 프랭코나(66) 감독이 2천승 고지를 밟았다.

프랭코나 감독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서 팀이 4-2로 승리하면서 감독 통산 2천승째를 달성했다.

이로써 프랭코나는 MLB 역사상 2천승을 거둔 13번째 감독이 됐다.

현역 중에서는 브루스 보치(텍사스 레인저스) 감독과 함께 두 명만 차지한 영광이다.

프랭코나 감독은 "그 위에 있는 이름들은 야구계의 왕족 같은 존재들이다"며 "나는 특별히 똑똑하진 않지만, 야구를 누구보다 사랑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 후 신시내티 선수단은 클럽하우스에서 프랭코나 감독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선수들이 연설을 요청하자 프랭코나 감독은 욕설을 섞어 "모두를 사랑한다"고 말하며 특유의 친화력을 드러냈다. 프랭코나 감독은 '선수들의 감독'이라는 애칭을 얻을 정도로 선수들과 각별한 유대감을 자랑한다.

프랭코나 감독은 보스턴 레드삭스를 2004년과 2007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고,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2016년 월드시리즈 무대에 올려놓는 등 통산 11번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명장이다.

그의 정규시즌 통산 성적은 2천승 1천719패, 승률 0.538이다.

프랭코나 감독은 자신이 선수로 뛰었던 팀인 신시내티에서 2천승을 달성해 의미를 더했다.

그는 1987년 신시내티 소속으로 10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7을 기록한 바 있다.

현역 시절 프랭코나 감독은 10시즌 통산 타율 0.274에 홈런 16개를 때린 백업 선수였다.

그러나 지도자로 변신한 뒤에는 꾸준히 업적을 쌓아 사실상 MLB 명예의 전당 한 자리를 예약했다.

프랭코나 감독에 앞서서 2천승을 달성한 12명의 감독 가운데 이미 10명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이름을 올리지 못한 보치 감독과 더스티 베이커(2천183승) 전 감독은 아직 헌액 자격을 충족하지 못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신시내티와 3년 계약을 맺고 현장에 복귀한 프랭코나 감독은 전반기 50승 47패를 찍었다.

신시내티 마무리 투수 에밀리오 파간은 "그의 2천승을 마무리 지은 선수가 돼 영광"이라며 "스프링캠프 때부터 그와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1273 [프로농구 중간순위] 20일 농구&배구 03:22 2
61272 '15명 부상' 훌리건 폭동에 이스라엘 프로축구 더비 취소 축구 03:22 1
61271 '3세트 대역전극' 우리카드, 남자배구 개막전에서 한국전력 완파 농구&배구 03:22 2
61270 5명의 계약 마지막 해 감독들…박진만 삼성 감독만 남았다 야구 03:22 3
61269 플리트우드, DP 월드투어 인도 챔피언십 우승…투어 8승째 골프 03:21 2
61268 'ACL 진출팀·강등팀 결정' K리그1 파이널라운드 일정 발표 축구 03:21 1
61267 부진 탈출 울산, 히로시마와 21일 ACLE 3차전…3경기 무패 도전 축구 03:21 2
61266 [프로농구 창원전적] LG 76-68 한국가스공사 농구&배구 03:21 1
61265 해남군 "나흘간 LPGA대회 60억 경제 효과 거둬" 골프 03:21 2
61264 프로야구 NC '신장 194㎝ 왼팔' 서의태 포함 5명 방출 야구 03:21 2
61263 맨유, 리버풀 잡고 아모링 체제 첫 연승…9년만에 안필드서 승리 축구 03:21 1
61262 SSG, 가고시마 유망주 캠프…일본 거포 초빙해 '장타자 육성' 야구 03:21 2
61261 '거미손' 임명옥 이야기에 찡그린 GS 실바 "날 화나게 해" 농구&배구 03:21 2
61260 프로야구 두산, 12대 사령탑으로 김원형 전 SSG 감독 선임 야구 03:20 2
61259 '공격 리바운드 13개' LG, 공동 2위…한국가스공사는 개막 7연패 농구&배구 03:20 2